메인화면으로
이기명, "죽으려면 혼자 죽어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기명, "죽으려면 혼자 죽어라"

국참연 지지후보 결정 앞두고 반(反)유시민 선동?

국민참여연대 이기명 상임고문이 또다시 유시민 후보를 겨냥한 독설을 퍼부었다. 이 고문은 29일 국참연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유 후보의 '반(反)정동영-친(親)김근태' 발언을 염두에 둔 듯, "어느 누구와는 딱 인연을 끊고 누구와는 손을 잡고 식의 발언은 안하는게 좋다"며 "말 좀 잘한다고 판 휘젓고 다니면 말 잘 못하는 사람 서럽다"고 주장했다.

***"공멸에 앞장서면 맞아죽을 인간된다"**

이 고문은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왜 타협조차 할 수 없는 딱 부러진 독한 말을 해서 상대가 접근할 수도 없게 가시철조망을 치는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고문은 또 "열린우리당의 상임중앙위원 선거에서 분명한 것은 공멸만은 피하라는 것이다"며 "자멸은 저 혼자 죽는 것이지만 공멸은 다 죽는 것이다. 죽으려면 혼자 죽어라. 사퇴하면 된다. 다 죽으면 누가 좋아하나. 이적 행위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적당이란 말은 부정과의 타협 냄새가 나지만 때로는 약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세상에 독불장군이 어디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44.1%로 올라 4.2 대회만 폼나게 치르면 더 올라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열린우리당도 제대로 숨좀 쉬게 된다"며 "그만큼 전대는 중요한 것이다. 이런 판에 공멸에 앞장서서야 되겠는가. 맞아죽을 인간된다"고 주장했다.

이 고문은 특히 "개혁과 실용은 서로가 아무 연관이 없는 사돈의 팔촌인가"라며 "모두가 버릴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상대를 역적으로 치부하는 태도는 정치인의 도량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지난 23일에도 "왜 정동영 김근태를 자꾸만 들먹여서 편을 가르느냐"며 "편 갈라서 얻을 것이 무엇인가. 피차 속 들여다보이는 짓들은 그만하라"고 비판했었다.

***국참연, 지지후보 3인 결정키로**

이 고문의 주장은 이날부터 31일까지 3일간 국참연이 인터넷 회원투표를 통해 공식 지지후보를 선정키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지지후보 선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참연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8명의 후보 가운데 3명의 지지후보를 선정한 뒤 이들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고 득표자에게는 무조건 1표를 몰아주고 2, 3위 득표자에게 자율적으로 1표를 행사토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대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1만3천명의 대의원 가운데 국참연 소속 회원이 1천8백여명에 달해 특정 후보에게 표가 집중될 경우 적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국참연측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지후보가 결정되더라도 실제 전당대회 투표에 직결될 만큼 국참연 내부의 충성도가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있다.

현재까지 당 안팎에선 김두관 송영길 한명숙 후보가 국참연 지지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당 의장 당선권에 가장 근접한 김두관 후보가 국참연의 1순위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