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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내가 화합형? 강한 모습 보여주겠다"

여야 원내대표 첫만남, 3대법안 처리 신경전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독도의 분쟁지역화 움직임 등과 관련,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는 15일 국회차원의 초당적 대응을 결의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 등 3대 쟁점법안에 대해선 여전한 시각차를 보여 4월 임시국회의 논란을 예고했다.

***여야, 한일문제 특위구성 합의**

이날 영등포 열린우리당사를 예방한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를 맞은 자리에서 여야는 한일 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위해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우리당 정세균 대표는 "한일문제가 복잡해졌다"며 "이 문제는 정당별로 대응할 수도 있겠지만 각당의 입장에 따른 대응을 떠나 국회 차원의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먼저 운을 뗐다.

이에 강 대표도 "복잡하게 얘기할 것 없이 오늘 이자리에서 얘기하자"며 "국회 고구려사 특위가 구성도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고구려사와 독도 문제는 모두 국토와 주권에 관계된 문제인 만큼 이를 통합해 국토주권지키기 특위를 만들던지, 예산이 뒷받침되면 일본관련 특위를 별도로 만들던지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우리당 임채정 의장도 "좋다. 이 문제는 부탁하고 말것도 없다"고 흔쾌히 수긍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이날 오후 수석부대표회담을 갖고 4월 임시국회 일정과 특위 구성 등을 논의키로 했다.

***정세균 "쟁점법안 처리는 합의사항" vs 강재섭 "강건한 모습 보여주겠다"**

하지만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선 뼈있는 농담속에 신경전이 오갔다.

여러차례 쟁점법안의 4월처리 반대의사를 밝힌바 있는 강 대표는 "기자들 물리고 따로 만나서 소주도 한잔 하자. 그래야 4대입법을 어떻게 밀어붙일지 감도 잡지 않겠나"고 의중을 떴다.

이에 정 대표는 "우리의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가장 낮은데, 여러 원인이 있지만 국회에서 여야간 합의한 것이 잘 지켜지지 않아서 신뢰도가 낮은 것이다"며 "17대 국회에서 여러 합의사항이 있는데, 가능하면 지켜가자. 그래야 신뢰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쟁점법안의 4월처리가 여야간 합의사항임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내가 화합에 강하고 부드러운 사람으로 알려져서 당내에서 나를 워치하고 있다"면서 "강건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에 정 대표는 "강 대표가 절대 편안하게 해주실 분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맞받았다.

한편 강 대표는 "정 대표와는 과기정통위를 함께 했다"며 친분을 강조한 뒤 "우리는 서로 소송할 사이가 아니다"고 '빅딜설' 논란과 관련 한나라당이 정 대표에게 건 5억 손배소를 취하할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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