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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축구 '빅3', 축구종가 자존심 걸고 배수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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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축구 '빅3', 축구종가 자존심 걸고 배수의 진

[프레시안 스포츠]세 팀 모두 16강 탈락위기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되찾자”.

2004~2005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약속이나 한 듯 모두 패해 자존심을 구긴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 아스날이 8일과 9일(현지시간) 설욕전에 나선다.

***맨체스터 퍼거슨 감독, "후반에 결정적 골 넣겠다"**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벌어들이는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에게 0대1로 패했다. AC밀란의 홈구장인 산시로 경기장에서 원정경기를 펼쳐야 하는 맨체스터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를 앞세워 수비명가 AC밀란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맨체스터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UEFA(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차전에서 전세를 뒤집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두터운 수비를 세우면서 후반전 결정적인 골을 넣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99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안첼로티가 이끄는 유벤투스에게 0대2로 뒤졌지만 3대2의 대역전극을 연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안첼로티 감독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반 니스텔루이도 “AC밀란과의 1차전에 난 20분가량 뛰었지만 최근 2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몸 컨디션도 좋아졌다. 체력적으로 최상의 상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AC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두 팀 모두 많은 득점기회를 잡지는 못할 것”이라며 수비위주의 작전을 펼 것임을 시사했다. AC밀란은 ‘득점기계’ 셰브첸코가 부상으로 빠졌고 필리포 인자기도 아직 정상컨디션이 아니라 1차전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크레스포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입장이다.

***첼시, 스트라이커 드로그바 공백에 어려움**

러시아 석유재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한 뒤 잉글랜드 최고클럽으로 탈바꿈한 신흥명문 첼시도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1대2로 패했던 첼시는 부상에서 회복한 윙포워드 아르옌 로벤의 출장이 조심스럽게 예측된다. 하지만 떠오르는 스트라이커 드로그바가 1차전 레드카드를 받아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울상이다.

지난 시즌 FC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던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드로그바의 결장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공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반 브롱크호스트는 “원정경기라 전반 10~15분까지 첼시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등부상에서 회복한 지울리와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흑표범’ 사무엘 에토오가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1대3으로 패한 잉글랜드의 아스날은 9일 홈구장 하이버리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지난 1977~82년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6회연속으로 우승팀을 배출할 정도로 최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할 때까지 침체기에 빠졌다.

올 시즌 16강에 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 3’가 모두 16강 탈락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이들이 2차전에서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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