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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군대동원' 발언, 여당-서울시 비난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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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군대동원' 발언, 여당-서울시 비난전 가열

서울시 "정치권 나쁜 타성", 우리당 "군색한 변명"

행정도시 건설과 관련, 이명박 시장의 "군대동원" 발언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과 서울시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서울시, "최상의 저질스러운 막말, 사과해야"**

서울시는 25일 김병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공당의 대변인이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인터넷상의 통신문에 기초해서 막말을 퍼부어 대는 것에 '항상 그런 사람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악의적이고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행정중심도시안에 대해 '군대라도 동원해 막고 싶다'고 한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5.16 군사쿠데타 세력의 수제자다운 망언이다"고 비난했었다.

김병일 대변인은 "이 시장의 발언은 수도분할에 대한 서울시 대책이 무엇이냐고 쏟아지는 질문에 서울시가 취할 수 있는 대책이 없어 답답한 심정을 한탄조로 토로한 것으로 당일 자리를 같이 한 기자들 스스로 발언내용이 왜곡 전달되었다고 확인하고 있는데 고의적으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거나 확인 후에 사실을 왜곡해서 막말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시장의 고려대 총학생회장 시절 학생운동 경력을 언급하며 "이 시장은 5.16 세력에게 갖은 고초를 겪었는데, '5.16 군사쿠데타 세력의 수제자'라고 막말을 하는 데에는 아연 실색 할 수 밖에 없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조그마한 빌미만 있으면 무조건 최상의 저질스러운 말을 쏟아 부어버리는 정치권의 나쁜타성에서 나온 막말이 아닌가 생각하다"며 "잘못을 알았을 땐 즉시 잘못되었다고 사과하는 것이 공당의 대변인으로써 최소한의 양식이다"고 주장했다.

***우리, "이 시장의 군색한 변명"**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5.16군사 쿠데타세력의 수제자답다'라고 한 것은 그의 개인사에도 불구하고 이시장이 그 시대의 총아이자 그 시대와 그 시대 세력들에 의한 최고의 수혜자라는 뜻"이라고 재반박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명박시장의 군대동원 발언을 부인하는 서울시의 해명서는 해명서가 아니라 이시장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공식 자백서'"라며 "서울시의 대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군대라도 동원할까?'라고 했다는 것은 이시장의 뼛속깊이 박혀있는 군사독재의 의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부대변인은 "그동안 이 시장이 발언했고, 보도되었고, 자신들의 해명서에도 드러나 있는데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하다니 자신들이 써놓고 보여주면서 아니라고 한다면 도대체 이것은 어떤 의사소통구조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일간지 보도내용과 좀 달리 한다며 군색한 변명을 내놓았으나 더 이상의 발뺌은 서울시장을 초라하게 할 뿐"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고 서울시장이라는 공직에 어울리게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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