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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동광 감독, “존스 효과로 대권도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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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동광 감독, “존스 효과로 대권도 노려볼만”

[프레시안 스포츠]8연승 행진에 선수들 자신감

건실한 팀 플레이로 2004~2005 프로농구 전반기를 장식한 외국인 선수가 크리스 랭(SK)이라면 후반기는 단연 '괴물용병' 단테 존스(SBS)의 독무대다. 단테 존스의 종횡무진한 활약에 고무된 SBS 김동광 감독은 “존스 효과로 인해 선수들이 자심감을 가졌고 이대로 가면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고 밝혔다.

***SBS 돌풍이끄는 단테 존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SK의 기둥으로 자리잡은 크리스 랭과 전천후 스타 단테 존스의 공통점은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 4강무대(Final Four)에 섰다는 점이다. 토너먼트 4강에 자주 이름을 올린 농구명문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출신의 크리스 랭과는 달리 존스는 거의 혼자만의 힘으로 1996년 미시시피주립대학을 역사상 최초로 4강까지 이끈 선수다.

조 번의 대체용병으로 SBS 유니폼을 입은 존스는 지금까지 8경기에 출장해 평균득점 30.8을 기록해 팀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다. 점프력과 함께 중거리 슛이 정확한 존스는 욕심을 내지 않는 플레이로 팀 동료에게도 슛 기회를 만들어 주며 SBS를 팀 득점 3위로 인도했다.

***김동광 감독, "존스가 이처럼 다방면에서 잘해줄 지 몰랐다"**

SBS 김동광 감독은 21일 <프레시안>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존스가 ABA 이스턴리그에서 득점 1위를 했기 때문에 득점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예상했지만 지금과 같이 여러부문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존스는 욕심을 부리지 않아 상대 수비수가 몰릴 때 동료에게 패스배급을 잘 한다. 더욱이 존스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 슈터들이 리바운드 걱정없이 좀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존스의 약점을 굳이 꼽으라면 로포스트에서 힘 좋은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려난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존스 영입후 아직 KCC와 경기를 해보지 않았고 20일 오리온스도 정상적인 플레이를 못했기 때문에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존스효과로 대권까지 노려볼만 하다. 국내 선수들이 8연승 행진에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힘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SBS의 더블 포인트가드 시스템**

김동광 감독은 연세대 선후배 사이인 두 명의 포인트가드 은희석과 이정석을 번갈아 쓰는 SBS식 더블 포인트가드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김승현이나 이상민 같은 정통 포인트가드 있었다면 더블 포인트가드 시스템을 쓰지 않을 것이다. 이정석은 먼저 코트에 나가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신인선수라 이정석을 선발로 자주 낸다. 스피드가 좋은 은희석을 내보내면 속공전개가 잘 되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는다. 2명의 포인트가드를 쓰면서 파울트러블 걱정에서 벗어난 것도 SBS의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프로농구 개막원년 SBS의 지휘봉을 잡았던 김동광 감독은 삼성을 거쳐 올 시즌 다시 친정팀 SBS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프로농구 역대최다승 감독 2위에 올라있는 김동광 감독이 올 시즌 SBS를 우승으로 이끌면 최인선 전 SK감독에 이어 2개팀을 우승시키는 두 번째 감독으로 기록된다.

팀 순위는 4위지만 SBS의 시즌막판 8연승 행진은 상황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지배적이다. 단테 존스 효과로 내심 우승까지 넘보고 있는 SBS가 남은 8경기에서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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