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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팀, “일본전 승리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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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팀, “일본전 승리 확신한다”

[프레시안 스포츠]축구대표 부활이 국책사업

2005년 국내 축구계의 최대 관심거리는 남북한의 월드컵 동반진출이다. 만약 남북한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관문을 뚫으면 동독과 서독이 출전했던 1974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분단된 국가의 두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는 2월 9일 펼쳐지는 한국, 쿠웨이트 경기 이상으로 국내팬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북한과 일본의 경기를 앞두고 북한 정부의 관계자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는 언급을 해 주목된다.

***北체육지도위원회 이희용 부위원장, "일본전서 북한축구팀의 승리를 확신한다"**

교도(共同)통신은 25일 북한 체육지도위원회의 이희용 부위원장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정부는 대국적인 전망을 갖고 축구발전에 큰 관심을 쏟았다. 청소년 세대부터 축구영재교육을 중시하며 조선민족의 육체적 조건에 맞는 새로운 연습법도 도입했다. 북한대표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부위원장은 조선 중앙통신을 통해 인터뷰에 응했다. 북한의 정부관계자가 일본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경기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한때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축구대표팀의 부활을 국책사업으로 임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북한은 국제시합에서 대활약한 선수에게 공적에 따라 거액의 상금, 최신 주택, 고급차 등을 주고 있다"며 선수의 사기를 높이려는 북한의 '당근 정책'도 함께 소개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북한축구팀은 정신적으로도 불타고 있다. 반드시 일본전에 승리한다"라고 덧붙였다.

***1974년 동서독의 월드컵 동반진출 재연여부에 촉각**

지난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서독과 동독은 같은 조에 속해 경기를 펼쳤다. 서독과 동독은 이미 8강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마지막 조별예선경기를 치렀다. 동독은 대형스타 위르겐 슈패르바서의 결승골로 홈팀 서독을 1대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우승을 꿈꾸던 서독이 패하자 서독팀의 주장인 베켄바워는 대표팀 회의를 소집하고 나중에는 TV에까지 출연해 충격에 휩싸인 서독 국민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동독에 패한 뒤 각오를 새롭게 한 서독은 결국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북한은 1966년 월드컵에서 8강의 기적을 연출했고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창조하며 아시아권 축구의 자존심을 전 세계에 알렸다. 공교롭게도 동서독이 함께 출전한 74년 월드컵과 이번 2006년 월드컵의 개최지는 모두 독일이다. 남북한이 동서독에 이어 월드컵 동반진출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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