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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복병' 북한축구팀 정보 파악 위해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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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복병' 북한축구팀 정보 파악 위해 부심

[프레시안 스포츠]일거수일투족 관심, 중동서 정보수집

오는 2월9일 2006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북한축구대표팀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알려지지 않은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한, 고급호텔에 여정 풀 것"**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2일 "북한 대표팀은 지난해 여름 일본을 방문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사용한 호텔에서 숙박하고 싶다는 요청을 일본축구협회에 해왔다. 일본축구협회는 북한의 요청을 들어줄 것으로 보여 북한 선수들은 베컴급의 VIP대우를 받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친선경기에서는 원정팀의 체재비 등을 홈팀이 부담하지만 월드컵 예선은 모두 원정팀이 부담해야 한다"며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연간 25만달러의 원조를 받고 있는 북한은 AFC(아시아축구연맹)로부터 최종예선 참가국에 지급되는 원조금을 원정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북한의 일본에서의 체재비는 천문학적인 숫자다. 북한 일반 노동자의 월급이 3천원(약 3천엔)이기 때문에 북한팀의 하룻밤 숙박비(약 5만5천엔)로 노동자의 연봉을 가볍게 돌파하는 셈이다. 현재 북한은 쌀 1Kg이 8백원, 돼지고기 1Kg이 3천원 정도로 북한팀의 체제비만으로도 북한 노동자들은 일생 배불리 먹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일본축구협회의 가와부치 사부로 회장은 "북한이 시합 당일 입장표 5천매를 일본축구협회에 요청했다. 북한응원단의 자리는 골대 뒤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중동 통해 북한축구 정보 수집**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수상은 11일 "지난 해 중국에서 열렸던 아시안컵에서 중국팬들이 저질렀던 반일행동과 같은 일이 일본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북한과의 경기에서 발생할 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경계했다.

수상관저의 비서관으로부터 고이즈미 수상의 발언을 보고받은 일본축구협회 히라타 다케오 사무총장은 "북한 축구협회와는 우호관계에 있다. 정치와 스포츠를 분리돼야 하며 월드컵 예선전을 성공리에 마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은 지난 해 여자축구팀 아테네 올림픽 예선과 17세이하 아시아 선수권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했다.

한편 일본은 중동팀으로부터 베일에 가려져 있는 북한축구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축구협회의 파드 자로우디 부회장은 일본에서 열린 제4회 풋볼컨퍼런스에서 "일본은 아시아축구의 정상이다. 선수육성시스템 등을 배우기 위해 레바논 축구협회 스태프를 일본에 파견할 것이다. 대신 일본이 갖고 있지 못한 (북한축구에 대한)정보를 주겠다"고 밝혔다.

풋볼 컨퍼런스에 참석한 예멘,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 인도와 레바논은 지난 해 북한팀과 대결을 한 바 있다. 일본은 풋볼 컨퍼런스 참가국 축구관계자들을 통해 5경기 분량의 북한팀에 대한 비디오 자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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