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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스토브리그 화두, 메츠의 ‘라틴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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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스토브리그 화두, 메츠의 ‘라틴 커넥션’

[프레시안 스포츠]페드로, 벨트란 이어 델가도까지 노려

올 겨울 미국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화두는 구대성이 전격입단을 결정한 뉴욕 메츠의 라틴 커넥션이다. 메츠는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도미니카)를 영입한 데 이어 9일(현지시간) 카를로스 벨트란(푸에르토리코)과 사실상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 출신의 오마 미나야 단장을 필두로 대대적 전력보강에 나선 메츠는 벨트란과 절친한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0일 "벨트란은 뉴욕 메츠와 7년간 1억1천9백만달러의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메츠는 벨트란 영입으로 뉴욕 양키스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달 새 메츠는 일반적으로 양키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해왔던 선수영입과 흡사한 2명의 올스타 선수영입을 성공시켰다. 미나야 단장은 벨트란에 관심을 보였던 양키스와의 충돌을 우려해 벨트란과 계약합의를 서둘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2006년 자사 소유의 케이블 TV를 출범시키려는 메츠는 스타선수들의 파워가 필요했다"며 "메츠의 다음 목표는 FA 1루수 카를로스 델가도다"라고 밝혔다.

"메츠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계약하는 걸보고 메츠와의 계약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고 밝힌 벨트란은 메츠의 다음 영입대상이자 친구인 델가도에게 전화까지 건 것으로 알려져 델가도도 메츠행을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다. 더욱이 델가도도 라틴계 선수들에 대한 미나야 단장의 관심으로 뉴욕 메츠를 매력적인 팀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메츠가 주도하는 라틴 커넥션의 핵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라틴출신 단장 오마 미나야다. 메츠의 프레드 윌폰 구단주가 미나야 단장을 데려온 것도 라틴계 선수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존경의 대상인 미나야 단장의 라틴 커넥션을 포석에 깔고 있었다. 특히 2003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영입에 실패하면서 미나야 단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평가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뉴욕 메츠 입단 기자회견에서 도미니카까지 찾아와 준 미나야 단장의 적극성을 추켜세웠고 미나야 단장은 같은 스페인어를 쓴다는 점이 마르티네스 계약에 도움이 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부에선 전성기를 넘긴 마르티네스와의 4년계약이 길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미나야 단장은 마르티네스와의 계약이 라틴계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고 곧바로 벨트란의 영입에 도움이 된 셈이다.

2003년 시즌이 끝난 뒤 애너하임의 멕시코 출신 구단주 모레노가 라틴계 선수들인 게레로, 콜론, 에스코바를 영입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메츠가 메이저리그의 라틴 커넥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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