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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 감독 “동주가 돌아올 거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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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 감독 “동주가 돌아올 거라 믿었다”

[프레시안 스포츠]신인투수 김명제-서동환에 기대감

지난 해 10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가 끝난뒤 깜짝은퇴 선언을 했던 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가 복귀를 선언했다.

두산베어스는 7일"6일과 7일 양일간 실시된 김경문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김동주 선수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팀 합동 훈련에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동주는 김경문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굉장히 힘든 기간이었다. 감독님, 코치님, 동료 선수와 팬여려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한다. 올 시즌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팀을 위해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동주는 부인과 이혼한 뒤 위자료 등의 문제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자 은퇴를 선언해 프로야구계에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올 시즌 자신의 연봉을 구단에 백지위임한 김동주는 지난 3개월간의 자율훈련기간 동안 휴식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개인훈련을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문 감독은 7일 <프레시안>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동주는 팀의 간판이다. 작년 본인이 정신적으로 힘들어 아쉬운 결정을 했다. 하지만 나는 동주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동주의 마음을 읽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이제 팬들이나 동료들에게 미안한 점이 있다면 앞에 나와서 얘기를 해야 한다. 야구는 단체운동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팀을 먼저 생각해 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병풍으로 두산은 투수진 공백이 심해 신인투수 김명제,서동환 투수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두 투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감독은 "두산이 근래에 보기 드물게 많은 돈을 투자해 좋은 신인 투수를 데려왔다. 두 투수모두 장래성이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김명제를 선발로 쓰고 서동환을 마무리로 쓴다는 건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다. 스프링캠프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팀 역대신인 최고 계약금인 6억을 받고 입단한 김명제(휘문고 졸)는 시속 1백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장기인 대형투수다. 계약금 5억을 받고 입단한 서동환(신일고 졸)도 김명제 만큼의 빠른 공을 뿌리는 정통파 투수로 배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은 병역비리로 마무리 구자운, 이재영, 이재우, 이경필이 빠져나가 올 시즌 두 투수의 활약여부가 팀 성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어렵지만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힘쓰겠다. 지난 시즌 경기후 하이파이브를 하며 선수들의 손을 꼭 잡는 것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 대한 보답으로 올 시즌에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힌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2005년엔 어떤 결실을 거둘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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