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가대표팀 '젊은 피'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축구대표팀의 본프레레 감독이 5일 오전 크리스마스 휴가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8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젊은 피’들의 성장가능성을 살펴보는 데 큰 비중을 둘 것이며 반드시 독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본프레레, ‘젊은 피 중용, 치열한 경쟁체제’시사**
본프레레 감독은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했지만 오는 2월 9일부터 펼쳐지는 최종예선은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이다. 감독으로서 대표팀의 체질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 상대할 모든 팀은 여러운 상대다. 쿠웨이트는 역습에 능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체력이 강하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유럽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상대 팀의 특성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게 다양한 대응을 하겠다”고 지적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독일전이후 더욱 강해진 세대교체 여론에 관해 “지난 독일전에선 4~5명의 신진선수를 소집해 기량을 파악했다. 3주간의 미국 전지훈련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발전가능성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다”라며 미국에서 펼쳐지는 3차례 친선경기를 ‘젊은 피’ 평가의 잣대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소속팀 경기에서나 대표팀 경기에서 몇 경기 잘했다고 해서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없다. 경기전 연습때 성실하고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를 기용하겠다”며 대표팀 선수들간의 치열한 경쟁체제를 시사했다.
***본프레레, 독일전 이후 국내 한 영자신문 보도에 강한 불만감 표출**
한편 본프레레 감독은 “한국팀은 팀 단결력이 부족하고 기술적으로 재능있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 독일전에서 좋았던 점은 3골을 넣었다는 것이다”라는 국내 한 영자신문의 보도를 예로 들며 불만감을 표출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팀 단결력이 부족했다면 강팀 독일을 이기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며 골대를 등지고 넣은 이동국의 독일전 2번째 골은 기술이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 기사를 쓴 기자가 도대체 어느 경기를 봤는지 모르겠다.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전에 대표팀을 죽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같다”고 맹비난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90분간 열심히 뛴 선수들이 영광스런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언론관계자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가족들 처럼 크리스마스와 신년휴가를 보냈다”고 밝힌 본프레레 감독은 휴가기간 동안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국내리그가 휴식기여서 직접 축구장을 찾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프레레 감독은 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미국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팀 선수를 소집해 훈련을 갖고 8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파라과이(20일), 스웨덴(23일)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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