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丙戌年)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9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2.1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바람이 불면서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육박하고 있으며 낮에도 추위가 이어지다 주말에 가서야 찬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한파가 조금씩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아 기존 최저값으로 기록됐던 지난 3일의 영하 8.5도보다 훨씬 떨어진 영하 12.1도를 기록했고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6.6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7시 현재 기온을 보면 서울 12.1도를 비롯해 동두천 영하 15.4도, 문산 영하 16.1도, 철원 영하 17.0도, 대관령 영하 21.3도, 충주 영하 14.2도, 대전 영하 11.8도, 전주 영하 7.8도, 광주 영하 7.3도, 대구 영하 9.3도, 부산 영하 6.8도 등이다.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곤두박질해 대관령이 24.4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부지방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육박했고 남부지방도 대부분 영하 10도 이하를 나타내 한파가 절정을 이뤘다.
낮에도 강추위는 이어져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2도에 머무는 등 전국적으로 영하 4도~영상 4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추위는 주말에 찬 대륙 고기압이 물러가면서 점차 풀릴 전망이다.
주말 아침에도 서울이 영하 6도를 나타내는 등 여전히 춥겠지만 낮에는 영상 3도까지 올라가며 조금씩 누그러지겠고 정해년(丁亥年) 새해 첫날을 비롯해 다음주에는 대체로 포근한 날씨를 나타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많은 눈이 내렸던 호남과 울릉도ㆍ독도의 대설특보는 전날 밤 대부분 해제됐고 이날 오전 제주와 울릉도ㆍ독도에 1~4cm의 눈이 더 온 뒤 당분간 눈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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