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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ML 트리오 ‘가시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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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ML 트리오 ‘가시방석’

[프레시안 스포츠]힘겨운 선발 경쟁

초등학교 야구는 고사상태다. 대부분의 팀들은 겨우 10여명의 선수들로 어렵게 경기에 치른다. 하지만 광주지역 초등학교 야구팀은 20명이 넘는 선수들이 뛴다. 광주일고 출신 메이저리그 트리오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처럼 되고픈 꿈을 갖고 있는 유소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세 선수는 가시방석이다. 김병현은 보스턴 내에서 선발진입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고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됐다. 서재응도 팀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으며 최희섭도 1루수 경쟁자 션 그린이 트레이드되지 않는 한 2005년 시즌에도 붙박이 1루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서재응 '동병상련'**

김병현은 행운의 사나이다. 6년간의 메이저리그 선수생활 중 애리조나와 보스턴에서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됐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2001년 애리조나 시절에는 마무리투수로 활약했지만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부진했다. 지난해 김병현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지 못한 채 감격적인 보스턴의 86년만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보스턴은 웨이드 밀러, 맷 클레멘트, 데이빗 웰스를 영입해 김병현의 선발진입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23일(현지시간) <보스턴 글로브>는 "보스턴이 실망스런 투구를 했던 김병현을 트레이드 하려고 했지만 김병현의 2005년 연봉인 6백만달러가 걸림돌이 됐다. (김병현에게 관심을 보인) 내셔날리그 두 팀은 김병현의 연봉부담 때문에 장고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보스턴이 김병현에게 내년 시즌 연봉 6백만달러 중 많은 부분을 내셔날리그 두 팀이 부담 해야 한다는 요구를 했기 때문이다. 김병현으로서는 입지가 좁아진 보스턴보다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돌파구가 될 수 있지만 쉽게 트레이드가 될 지는 미지수다.

한때 기아 타이거즈의 영입설로 관심의 초점이 됐던 서재응(뉴욕 메츠)도 선발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한 메츠의 선발로테이션은 마르티네스-트랙셀-글래빈-벤슨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서재응은 나머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한다.

도미니카 출신의 오마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은 "메츠가 알 라이터와 재계약하지 않은 이유는 서재응과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밝히는 등 서재응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줬다.

문제는 서재응과 릭 피터슨 투수코치와의 껄끄러운 관계. 피터슨 코치는 서재응 대신 예이츠, 긴터 등에게 기회를 줬고 벤슨, 잠브라노를 트레이드 해 서재응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서재응은 아론 헤일맨, 매트 긴터, 타일러 예이츠, 빅터 잠브라노에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의 솔레르와 5선발 자리를 다툰다. 서재응으로서는 내년 시즌 초반 기회를 잡았을 때 인상적인 투구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최희섭 '적신호', 다저스 "션 그린 트레이드 안한다"**

최희섭(LA 다저스)은 1루수 경쟁자인 션 그린의 트레이드 가능성으로 붙박이 1루수를 예약하는 듯 했지만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와의 삼각 트레이드가 깨져 '청신호'가 '적신호'로 바꼈다.

LA다저스는 올 시즌 내셔날리그 홈런왕 벨트레를 잃었지만 외야수 J.D드류를 영입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시절 미 대학야구선수로는 최초로 30-30 클럽에 가입했던 우투좌타의 드류는 올해 애틀랜타에서 31홈런, 93타점을 기록해 벨트레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다저스는 드류의 영입으로 올해 1루와 외야를 번갈아 맡았던 션 그린을 주전 1루수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최희섭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다저스는 선발투수진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린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울 듯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그린의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다저스의 디포데스타 단장은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그린이 다저스에 남아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그린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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