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DJ)이 내년 1월1일 매일경제신문, 1월 5일 SBS와 잇따라 신년 인터뷰를 가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퇴임 후 언론 인터뷰를 자제해왔던 김 전대통령이 최근들어 부쩍 강연, 인터뷰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 늘었기 때문이다.
***DJ, 매경 ㆍSBS와 신년 인터뷰**
김 전대통령이 오는 5일 방송되는 SBS TV 신년특집 <수요토론-이것이 여론이다>에 출연, 북핵 문제를 비롯한 남북관계, 한미관계, 경제문제 등 주요 정치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요토론' 진행자인 김형민 SBS 논설위원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며, 방송 전날인 4일 녹화해 5일 밤 70분간 방송된다.
김 전대통령은 또 매일경제신문과도 신년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고 김 전대통령 비서실이 밝혔다. 이 인터뷰는 매경 2005년 신년호(1월1일자)에 실릴 예정이다.
퇴임 후 김 전대통령이 신년 인터뷰 형식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3년 6월 KBS <일요스페셜>과 첫 인터뷰를 가질만큼 한동안 언론과 접촉을 자제해왔던 김 전대통령은 올 하반기 들어 활발해진 활동만큼 언론 인터뷰도 잦아지고 있다. 김 전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6.15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MBC <PD수첩>에 출연한데 이어 지난 10월 경향신문 창간 58주년 기념 인터뷰, CBS 창사 50주년 기념 인터뷰 등을 가졌다. 또 중간중간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파이내셜 타임즈(FT) 등 외신과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이번 신년 연쇄인터뷰에서는 특히 미국이 북한 측에 조속히 6자회담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등 내년이 북핵 문제 해결의 중대 전환점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김 전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비롯한 남북관계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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