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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수비' 경희대, 해결사 없는 연세대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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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수비' 경희대, 해결사 없는 연세대 제압

[프레시안 스포츠]우승연 32점 대활약

"왜 우리 선수가 파울이냐" "우리 팀하고 저쪽 팀하고 룰 적용이 다르다".

때로는 팀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때로는 정말 심판에게 항의하기 위해 농구팀 감독들이 벤치에서 하는 말이다.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4 농구대잔치는 감독들의 작전지시와 항의가 다 들릴 정도로 팬들의 환호성은 적었지만 코트의 열기는 높았다.

8일 경기의 하일라이트였던 경희대와 연세대의 대결은 당초 2백2cm의 '아르헨특급' 김민수(경희대)와 여우 같은 어시스트가 장기인 포인트가드 김태술(연세대)간의 격돌로 관심을 끌었지만 정작 반짝이는 스타는 다른 곳에 숨어 있었다. 경희대는 슈터 우승연과 부상투혼을 발휘한 포인트가드 정재호의 활약으로 연세대를 77대70으로 제압했다.

경희대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김민수의 골밑 대활약을 기대했지만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위기를 맞았고 연세대는 2쿼터에 김태술을 야전사령관으로 내세웠지만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는 실패했다.

선수들의 투혼을 불사르는 조직적인 수비에 강점을 보인 경희대는 공격에서 슈터 우승연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중거리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32득점이나 올리는 대활약을 했다. 전남제일고 출신의 2년생 포워드 우승연은 수비에서도 가로채기와 블록슛까지 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더욱이 다리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전한 경희대의 포인트 가드 정재호는 경기 템포를 적절히 조정하며 4년생다운 노련미를 보였다.

경희대는 파울트러블로 벤치를 주로 지켜야 했던 김민수 대신 투입된 센터 정세영이 리바운드에서 연세대의 대등한 싸움을 해줬고 안정된 수비를 펼쳐 승리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연세대는 NBDL로 진출한 방성윤과 3년생으로 프로농구행을 선택한 포인트가드 이정석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연세대는 주포인 전정규와 양희종의 슛이 번번이 림을 빗나가며 '해결사 부재'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고 김태술의 패스도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중앙대는 21점을 성공시킨 허효진을 앞세워 실책을 남발한 한양대를 79대67로 제압했다. 건국대와 명지대는 각각 성균관대, 단국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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