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8일 오후(한국 시간)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이라크 아르빌 지역에 파견된 자이툰 부대를 전격 방문했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를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노 대통령의 자이툰 부대 방문은 지난달 28일 '아세안+3' 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기 전에 미리 결정된 것으로, 방문 목적은 자이툰 부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수행원,그리고 기자단들은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쿠웨이트에 도착, 쿠웨이트에서 노 대통령, 일부 수행원, 그리고 풀 기자단만 이라크 아르빌로 이동, 자이툰 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에선 신병 안전을 이유로 노 대통령의 방문 일정이 끝나고 현지 상황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이날 저녁 7시 이후에 보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수석은 또 '노 대통령의 방문 사실이 미국 측에 사전에 통보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3시 20분경으로 예정됐던 노 대통령의 귀국 시간은 내일 오전쯤이 될 것이라고 이 수석은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는 지난 4월 이라크에 파견된 서희,제마부대와 9월 파견된 자이툰부대의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는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이 통과시켰다. 파병연장동의안은 국방위 재석의원 12명 중 10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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