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정'을 수사중인 경찰이 1천6백여건의 휴대폰 부정행위 의심 메시지에 대한 확인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23건의 '웹투폰' 방식이 발견됨에 따라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8일 발견된 '웹투론' 방식 메시지에 대해 메시지 전송 대행업체의 ASP와 CP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웹투폰 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로그 분석을 통해 부정행위를 가려낼 방침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웹투폰 방식의 부정행위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1천6백25건의 휴대폰 메시지 부정 의심자를 대상으로 수험생인지 신분을 확인한 뒤 메시지 송수신 시간, 정답 연관성 등을 파악한뒤 휴대폰 위치추적 작업을 통해 사실확인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편 '대리시험' 수사 관련 일선 학교를 통해 접수한 수능원서에 대한 사진 대조작업을 교육부에 요청한 결과 교육부가 이에 협조하겠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연 일선 고교 교사들이 자기 학생들을 적발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이에 대래 김영태 경찰청 지능수사과장은 "여러명의 교사들이 수차례에 걸쳐 대조작업을 벌인다면 적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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