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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양보다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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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양보다 질’

[프레시안 스포츠]2명유지,연봉상한선 높여

KBO(한국야구위원회)가 7일 오전 2004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논란이 되던 외국인선수 확대와 관련해 현재와 같은 '2명보유 2명출전’규정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KBO 이사회, “실력있는 외국인선수를 쓰겠다”**

외국인선수 문제에 관한 KBO이사회의 결정은 단순히 외국인선수 숫자를 늘리는 양적인 면보다 질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병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구단의 선수부족사태를 외국인선수 확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안은 자칫 외국인선수 수준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프로야구 마케팅 측면에서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는 견해도 일정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외국인 선수의 수는 현행 2명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연봉은 현행 미화 20만달러에서 30만달러로 연봉상한선을 높였고 연봉이 20만달러를 초과해 인상되는 경우 현행 10%이내 인상에서 25%이내 인상으로 개정했다.

특히 올 시즌 프로야구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던 레스(두산), 브룸바(현대)와 같은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현행 20만달러의 연봉상한선은 상향조정돼야 한다는 구단측이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월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외국인선수조차 연봉이 20만달러 이하라는 것은 허위다. KBO와 구단이 정부마저 기만한 채 사증발급을 추진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아마야구와 2군 활성화**

장기적인 차원에서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 저액연봉선수의 동기유발 및 2군활성화를 고려한 이사회의 결정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는 향후 모든 초등학교 신규등록선수에게 개인장비를 지원하고 모든 초등학교 야구팀에 공 2박스, 글러브 10개, 배트 5개의 지원을 결정했다. 2군경기는 팀당 72경기에서 76경기로 늘렸고 신인선수 2차지명일을 봉황대기 종료후인 8월 31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 신인선수 지명은 6월중에 마무리돼 일찍 대회를 치르는 대통령배, 청룡기에만 집중적인 관심이 쏠려 아마야구 활성화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쳤다.

대한야구협회의 윤대중 관리부장은 7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시기가 빨라 프로팀, 각 고교 동문들의 관심이 고교야구 시즌 오픈전의 성격을 갖고 있는 대통령배에 집중됐고 프로신인지명이 끝난 뒤에 실시되는 아마추어 야구대회는 사실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최저연봉을 1천8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연봉이 2억원 이상인 선수는 이듬해 40%이상의 연봉감액을 하지 못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선수협, “KBO 이사회의 결정 환영”**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나진균 사무구장은 7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외국인선수 2명을 유지한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매년 시즌후 반복되는 일련의 갈등문제를 KBO와 정상적인 채널을 통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사무국장은 “외국인선수의 연봉상한선이 30만달러로 높아진 것은 선수협의 주장과 크게 차이가 없는 부분이다. 아마추어야구나 2군선수들에 대한 KBO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 다만 1999년 해외로 떠난 선수들의 국내복귀 2년제한은 철폐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포스트시즌의 지역연고제 취지 살리려는 의지표명**

이사회는 프로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플레이오프제도에도 메스를 가했다. 준플레이오프는 현행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변경했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4~5차전은 종래 잠실구장에서 하위팀 구장으로 바꿨다.

한국시리즈의 경기방식은 지방팀간의 경기라도 두팀 모두 3만명 이상 수용구장 보유시는 잠실구장에서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6개월동안 응원한 지방팀이 한국시리즈에 가도 기껏 직접 볼 수 있는 홈경기는 2경기 뿐”이라는 야구팬들의 의견을 수용해 원래 지역연고제의 취지를 되도록 살리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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