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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월드컵때 한국 4강진출 만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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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월드컵때 한국 4강진출 만큼 기쁘다”

[프레시안 스포츠]‘8전9기’ 에인트호벤 CL 16강

“월드컵때 한국이 4강진출 했을 때 만큼 기쁘다”.

24일(현지시간)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E조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둬 에인트호벤을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며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출했던 히딩크 감독의 말이다.

에인트호벤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0점을 기록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약 2백만파운드(한화 40억)의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반면 아스날은 승점 7점으로 오는 12월 7일 펼쳐지는 마지막 E조예선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지난 9월 아스날에게 0대1로 패했던 에인트호벤은 전반 8분 수비수 안드레 오이에르가 선제골을 넣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헤셀링크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에인트호벤은 전반 8분 반 봄멜의 절묘한 스핀 코너킥을 오이에르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아스날은 전반 31분 스웨덴 국가대표 륭베리의 뒷꿈치 패스를 골잡이 앙리가 마무리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아스날은 하지만 후반 20분 로렌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데 이어 13분뒤에는 주장 비에이라마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추격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로렌은 이날 경기에 선발출장한 이영표에게 비신사적인 파울을 해 퇴장당했고 비에이라는 박지성에게 태클을 하다 2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거친 태클과 몸싸움을 즐기는 비에이라는 아슨 벵거가 부임한 뒤 8년간 56번째 퇴장명령을 받는 순간이었다.

에인트호벤은 9명이 맞서싸운 아스날을 상대로 맹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뽑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후반 종료직전 땅볼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네덜란드 일간 <데 텔레그라프>는 “9번의 도전끝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에인트호벤이 역사를 다시 썼다”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에서 한국의 성공을 얻었을 만큼 기쁘다. 1대1 무승부로 충분했다. 에인트호벤으로서는 훌륭한 밤이었다”고 언급했다.

반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1골밖에 내주지 않았던 에인트호벤의 수비수들이 앙리, 레예스, 륭베리 등 아스날 공격수를 압박했다”며 에인트호벤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아스날의 아슨 벵거 감독도 “에인트호벤의 잘 조직된 수비라인이 좋은 활약을 했다. 우리는 심판의 판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로렌의 태클은 좀 늦은감이 있지만 비에이라는 볼에 태클을 했다”며 심판판정에 불만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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