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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7골 넣고도 월드컵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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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7골 넣고도 월드컵 예선 탈락

[프레시안 스포츠]한국 최종예선서 중동세와 격돌

17일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마지막경기에서 한국, 이란, 쿠웨이트가 막차로 최종예선에 합류한 반면 2002년 월드컵 본선에 첫 선을 보였던 13억인구의 중국은 다득점에 뒤져 개점휴업상태에 빠졌다.

***중국, "7골로도 부족하다니"**

중국은 17일 '한지붕 두가족'인 홍콩을 맞아 무려 7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했지만 쿠웨이트가 말레이시아에 6대1의 승리를 거두면서 월드컵의 꿈을 접어야 했다.

신화사통신은 17일 "중국이 7대0의 승리를 거뒀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가기에는 불충분했다.기대하던 8번째 골은 결코 터지지 않았다"며 중국의 예선탈락을 안타까워했다. 중국이 만약 8번째 골을 성공시켰다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했던 중국은 전반부터 공격 일변도로 나서 3골을 성공시켜 '광저우의 기적'을 창조하는 듯 했다. 같은 시간 펼쳐진 쿠웨이트와 말레이시아 경기에서 전반전까지 1대1의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후반에도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4골을 추가했지만 쿠웨이트가 후반전에 5골을 몰아쳐 일순간의 기대가 수포로 돌아갔다.

중국과 쿠웨이트는 승점(15점)이 같고 상대팀간 전적도 모두 홈 경기를 1대0으로 이겨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또한 골득실에서도 쿠웨이트(15득점, 2실점)와 중국(14득점, 1실점)은 동점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쿠웨이트가 앞선 셈이다. 만약 중국이 후반전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면 결과는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예선탈락이 확정된 후 경질된 중국의 네덜란드출신 감독 아리에 한은 "허탈하다. 상황이 모두 끝났기 때문에 별로 할 말이없다. 중국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7골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국민영웅' 알리 다에이가 4골을 넣어 세계최초로 A매치 1백골 고지를 넘은 가운데 약체 라오스를 7대0으로 제압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 최종예선서 중동팀과 격돌 불가피**

8개팀이 참가해 4.5장의 독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름하는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극동아시아 3팀, 중동의 4팀과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이 4팀씩 2개조로 나뉘어 자웅을 겨루게됐다.

최종예선 조편성 추첨은 오는 12월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실시된다. 내년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은 각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위팀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아시아지역 팀은 북중미 카리브해 3위팀과 일전을 펼치게 된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강팀들이 한 조에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FIFA랭킹에 따라 8개팀을 4개그룹으로 나누어 편성하기 때문에 2002년 아시아지역 FIFA랭킹 1위인 한국은 2위팀 일본과 같은 조에 속하지 않는다.

한국은 북한과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정치적이유가 개입한다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남북대결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 8강에서 발목을 잡았던 '중동의 강호' 이란, 쿠웨이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팀과 같은 조를 이룰 확률이 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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