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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TG삼보-SK, “골밑이 튼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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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TG삼보-SK, “골밑이 튼튼해야”

[프레시안 스포츠]서장훈의 삼성도 반격준비

5연승을 달리는 TG삼보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SK는 모두 안정된 골밑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중거리슛이 많은 가드진에 비해 기복이 심하지 않은 ‘장신농구’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는 셈이다.

서장훈(삼성)과 함께 국내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김주성, 자밀 왓킨스가 버티고 있는 TG삼보의 5연승은 모두 ‘수비농구’가 밑바탕이 됐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지난 시즌 김주성과 리온 데릭스의 막강한 골밑수비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TG삼보는 올 시즌엔 자밀 왓킨스를 영입해 한국형 ‘트윈타워’를 다시 구축했다.

왓킨스는 센터에게 가장 중요한 리바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14.8개로 1위를 달리면서 상대팀 센터를 압도하고 있다. 한층 기량이 성숙한 김주성도 미들슛을 비롯한 골밑공략으로 TG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더욱이 두 선수는 블록슛부문에서 1,3위에 올라있어 상대팀의 골밑공격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튼실한 골밑수비를 바탕으로 TG 삼보는 팀 최소실점을 기록중이다. TG삼보와 경기를 펼쳐 80점이상의 득점을 올리기가 힘든 상황이다.

4승1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K도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가 팀 상승세의 주요인이다. 미국 대학농구의 명문팀 노스캐롤라이나大를 거친 2m2cm의 센터 크리스 랭은 리바운드 4위, 블록슛 2위를 기록하며 팀 공헌도에 있어서 만점활약을 해주고 있다. 크리스 랭과 레너드 화이트의 리바운드 능력으로 SK는 삼성과 함께 팀 리바운드 공동 1위(1백95개)를 기록하며 백보드를 지배하고 있다.

SK는 또 공격옵션이 가장 다양하다. 올 시즌 다시 부활한 전희철과 상무에서 제대해 프로농구 최고의 중거리슈터로 자리매김한 조상현이 승부처마다 골을 성공시키며 상대수비를 분산시키고 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헨드릭스를 보유한 삼성도 골밑에서는 최강팀이다. 수비능력이 뛰어난 이규섭까지 가세한 삼성은 ‘리바운드의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다만 삼성은 막강 포스트진영을 보좌할 수 있는 주희정, 강혁의 중거리포가 살아나야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카고 불스와 LA 레이커스를 감독을 역임하며 무려 9번의 NBA 우승을 일궈낸 필 잭슨 감독은 “농구는 수비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화려한 공격보다는 끈끈한 수비가 승부의 세계에서는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수비가운데서도 상대에게 쉽게 득점을 내줄 수 있는 골밑공격에 대한 수비는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004~2005시즌 프로농구에서 TG삼보, SK, 삼성의 장신 파워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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