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대통령(DJ)이 11월 노벨평화상수상자 세계정상회의, 12월 동아시아 포럼 참석 등 잇딴 해외 순방에 나서 주목된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미관계 등과 관련 '측면지원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DJ가 내달 2일 미국 대선 이후 유럽, 동아시아 등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 기조연설 등을 갖기 때문이다.
***DJ,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서 기조 연설**
김 전대통령 내외는 내달 6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이태리 로마 방문을 위해 7박 8일 일정으로 출국한다고 김 전대통령 비서실이 24일 밝혔다.
예란 페르손 총리 초청으로 이뤄진 스웨덴 방문에서 DJ는 8일 스웨덴 전 총리인 올로프 팔메를 기념하기 위한 '팔메센터'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9일에서는 페르손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DJ는 이어 벨트로니 이탈리아 로마시장과 고르바초프재단의 초청으로 로마를 방문, 10일 '노벨평화상수상자 세계정상회의'(World Summit of the Nobel Peace Laureates)에 참석한다. “
'통합된 세계인가? 분열된 세계인가? - 다민족, 인권, 테러리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고르바쵸프 전 소련 대통령,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카를로스 벨로 주교,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유니세프, 국제노동기구, 국제지뢰금지기구 등 연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수상단체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DJ는 이 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한다.
DJ는 또 12일 이탈리아 지도자들과도 만나 미국 대선 이후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북핵 등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하고, 로마에 본부를 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도 방문해 북한 식량지원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DJ, 12월 '동아시아포럼' 참석**
한편 김 전대통령 내외는 12월 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2차 동아시아포럼(East Asia Forum)에 참석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 DJ는 동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아시아 각국의 협력을 강조하는 특별 연설을 하고,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 총리 등과 만나 동아시아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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