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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뼈아픈 수비실수로 ‘명예회복’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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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뼈아픈 수비실수로 ‘명예회복’ 실패

[프레시안 스포츠]레바논과 답답한 무승부

한국이 13일(현지시간) 펼쳐진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경기에서 1대1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아시안컵 이후 불거지고 있는 수비진의 실책과 정교한 공격면에서는 여전히 문제점을 드러냈다.

***최진철 기습 중거리슛으로 기선제압**

레바논 베이루트 시립경기장에 약 1만5천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이동국, 안정환, 이천수를 공격일선에 내세운 한국은 초반부터 레바논을 압박했다.

한국은 전반 8분 수비수 최진철이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골로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슛을 하기에는 거리가 멀어 크로스에 대비해 골문 한쪽으로 쏠려있던 레바논 골키퍼 지아드 알 사마드는 최진철의 슛에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부정확한 크로스등 정교한 공격을 펴지 못하고 미드필드에서 패스미스를 범해 레바논에게 슛 기회를 내줬다. 레바논은 전반 21분 압바스 아드위가 문전에서 왼발 슛을 날렸고 골키퍼 이운재의 펀칭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수비실책으로 어이없는 동점골**

한국은 전반 28분 이운재와 유상철이 호흡이 맞지 않아 최진철의 백패스를 안이하게 처리했고 기회를 엿보던 레바논의 스트라이커 알리 나스리딘이 볼을 가로채 어이없는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이후 미드필드진의 상대공격에 대한 압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김두현 대신 김정우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3분 이천수의 짧은 코너킥을 이영표가 받아 크로스를 날렸고 설기현이 완벽한 타이밍에서 헤딩슛을 구사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있던 한국은 후반 22분 안정환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후에도 줄기찬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본프레레, “90분 경기하다보면 실수 저지르는 선수는 있기마련”**

본프레레 감독은 경기후 “90분 경기를 뛰다 보면 선수 11명 가운데 실수를 저지르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풀아갔다고 생각한다. 중앙 미드필더진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오늘은 못한 것보다 잘한 점이 더 많았다고 본다. 몰디브와의 경기는 이번보다 더 수월하게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수들의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고 공격의 템포조절이나 세트플레이 활용면에서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향후 숙제로 남게됐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한 한국은 이번 레바논과의 무승부로 다른 아시아팀들에게 ‘해 볼 만한 상대’로 다시 각인돼 몰디브전과 최종예선을 대비해 조직력과 정신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AFC(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는 13일 펼쳐진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가운데 가장 깜짝놀랄만한 결과를 낸 경기를 뽑는 팬투표를 진행중이다. 이들 중 34.6%의 지지를 얻은 한국과 레바논전이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일본은 스즈키의 천금 같은 헤딩슛으로 ‘난적’ 오만을 따돌리고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7분 오노의 왼쪽 측면 프리킥을 나카무라가 받아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즈키가 헤딩슛을 성공했다.

반면 4연승을 달리던 중국은 쿠웨이트에게 0대1로 패해 쿠웨이트와 승점 12점의 동률을 이뤄 마지막 경기결과에 따라 최종예선진출이 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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