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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보스턴-미네소타 첫승, ‘20승투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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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보스턴-미네소타 첫승, ‘20승투수의 힘’

[프레시안 스포츠]대타출전 최희섭 2루땅볼에 그쳐

보스턴과 미네소타가 5일(현지시간) 20승투수 커트 실링, 호안 산타나의 호투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보스턴의 실링은 6과 2/3이닝동안 애너하임 타선을 3점으로 틀어막았고 미네소타의 산타나는 뉴욕 양키스를 7회까지 무실점을 묶어 단기전에서 비중이 더욱 커지는 ‘에이스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편 ‘파워볼 갱(Powerball Gang)’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막강타선의 세인트루이스는 같은 날 내셔날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LA다저스를 8대3으로 대파했다.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모습을 드러낸 LA 다저스의 최희섭은 7회 대타로 나섰지만 2루땅볼로 물러났다.

***양키스 병살타 5개로 자멸**

올 시즌 20승 6패, 방어율 2.61의 성적을 내며 아메리칸리그의 강력한 사이 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산타나는 7회까지 9개의 안타를 맞긴 했지만 날카롭게 꺾이는 하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무기로 양키스에게 득점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미네소타 외야수비수 섀넌 스튜어트와 토리 헌터는 각각 2회와 8회 호수비를 펼쳐 산타나의 역투를 가능케 해주며 미네소타의 2대0 승리를 도왔다. 특히 리그 최고의 중견수 중 한명인 토리 헌터는 2회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될뻔할 타구를 재빠른 홈송구로 막아냈다.

‘브롱크스 폭격기’라는 호칭이 무색하게 양키스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무려 5번의 병살타를 쳐내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했다. 1대0으로 앞선 미네소타는 6회초 자크 존스의 솔로포로 양키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을 침묵시켰다.

양키스는 7회말 루벤 시에라의 홈런성 타구가 좌측 폴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시에라의 홈런성 타구는 처음엔 홈런으로 인정됐지만 심판들의 의논결과 파울로 처리되자 경기장을 가득메운 5만5천여명의 양키스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2000, 2001년에어 지난 해에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패했던 양키스는 ‘1차전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양키스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내주는 등 위기에 몰리고도 시리즈를 승리로 이끄는 경우가 많았지만 예년과 달리 양키스의 선발투수진이 약하기 때문에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수비와 주루플레이 등 ‘작은 야구’에도 능한 미네소타에게 발목을 잡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네소타는 6일 2차전에 브랫 래드키를 출격시켜 언제 어떻게 불붙을지 모르는 양키스의 추격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존 리버가 선발로 나서는 양키스는 폭발적인 타력으로 리드를 잡고 '가을의 사나이' 마리아노 리베라가 버티고 있는 불펜진의 위력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한편 보스턴은 강속구를 앞세운 커트 실링(21승)의 대활약과 매니 라미레스, 케빈 밀라의 홈런포를 앞세워 애너하임을 9대3으로 제압했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서 11번 선발등판하는 동안 5승 1패, 방어율 1.66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실링은 글로스, 어스태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초반 리드를 바탕으로 안정된 투구를 했다. 보스턴과 애너하임은 6일 2차전에서 도미니카 출신의 두 투수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바르톨로 콜론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홈런포 5개로 ‘파워 볼 갱’의 위용 보여준 세인트루이스**

최희섭의 출전여부로 관심을 모은 세인트루이스와 LA다저스의 내셔날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세인트루이스의 8대3 압승으로 끝이났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승률팀인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 래리 워커, 짐 에드먼즈 등이 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희섭은 7회초 구원투수 베나프로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했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중간계투 키코 칼레로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배트 중심에 맞지 않아 빗맞은 2루땅볼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대타 출전으로 푸는데 만족해야 했다.

클린업트리오 푸홀스, 에드먼즈, 롤렌이 모두 1백22개의 홈런을 때려낸 세인트루이스는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1930년대 세인트루이스의 별명 ‘개스하우스 갱’에 빗대 최근 미국언론들은 세인트루이스를 ‘파워볼 갱’으로 언급하고 있다. 때로는 상대팀에게 난폭하게까지 비쳐졌던 허슬플레이와 선수들의 톡톡튀는 개성을 갖고 있던 '개스하우스 갱’이 이젠 장타군단인 ‘파워볼 갱’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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