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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프로야구 ‘대체선수’ 찾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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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프로야구 ‘대체선수’ 찾기 고심

[프레시안 스포츠]주축선수 관련여부에 촉각

프로야구계를 강타한 대규모 병역비리로 인해 8개구단은 울상이다. 주축선수들이 병역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시즌 막바지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각 구단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두산은 '믿을맨' 이재영이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고 유격수로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던 손시헌도 상황에 따라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현대도 1번타자 겸 3루수로 활약하던 정성훈과 좌완투수 마일영 등이 병역비리에 연루돼 대체선수들의 활약이 일정부분 필요하다. 하지만 나머지 6개 구단도 이번주내로 일부 주축선수들의 연루사실이 밝혀질 전망이어서 대체선수 찾기에 골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선발투수로도 거론됐던 선수. 이재영은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14홀드, 방어율 2.59를 기록하는 등 마무리투수 구자운과 함께 두산 불펜진의 핵이었다. 이재영이 빠지면서 두산은 언더핸드 정성훈과 왼손 원포인트 릴리프 이혜천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영과 함께 두산은 유격수 손시헌의 공백도 고민거리다. '신고선수' 출신인 손시헌은 전형적인 수비형 유격수다. 손시헌은 타격은 2할2푼7리로 저조한 편이지만 빠른 풋워크를 바탕으로 깔끔한 수비를 펼쳤다. 손시헌 대신 8일 잠실경기에서 유격수를 맡아 본 나주환은 타격에 재질은 있지만 수비면에서 손시헌의 역할을 해줄 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두산입장에서 나주환의 수비력은 단기전 승부의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현대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는 선두타자 겸 3루수로 활약하던 정성훈이 병역비리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광주일고 시절 유격수로 활약하며 '제2의 이종범'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던 정성훈은 2003년 현대로 이적했다. 현대의 취약 포지션이었던 3루수 자리를 꿰찬 정성훈은 지난 시즌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91경기에 출전해 3할4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 걸쳐 현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헌을 한 바 있다.

현대에서 정성훈을 대신할 수 있는 대표적 선수는 채종국. 주로 2루수로 활약하던 채종국은 최근 타격과 수비가 좋아지고 있지만 정성훈 대신 1번타자 역할은 하기 힘들어 현대 김재박 감독으로서는 타순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는 또 선발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좌완투수 마일영이 병역비리에 관련됐다는 점도 부담스런 부분이다. 마일영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이상열 투수와 함께 주로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나 중간계투로 활용될 가능성이 컸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병역비리에 관련된 한화와 기아 선수 10여명의 자진출석을 요청했다. 경찰은 나머지 구단 선수들의 소환일정은 도주와 증거인멸 가능성 때문에 밝히지 않았지만 코칭스태프들은 핵심전력 선수의 병역비리 관련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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