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권영해 전 안기부장 동생, 안기부돈 10억 빼돌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권영해 전 안기부장 동생, 안기부돈 10억 빼돌려

권영호씨 중국 도피로 수사 중단, 국정원도 협조 거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동생 권영호씨가 김영삼 정권 말기인 지난 97년 안기부 자금으로 보이는 돈 1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음이 9일 확인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 동생 안기부 자금 10억원 빼돌려**

대검 중수부는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재직중이던 지난 15대 대선 직전인 97년 11월께 고합그룹이 권영호씨로부터 당시 안기부 위장 명칭 기업 명의로 발행된 수표 10억원을 받았다 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같은 혐의를 고합그룹에 대한 공적자금 수사를 하던 도중 포착했으며, 당시 권영호씨가 "식품회사를 함께 인수하자"고 제안했으나 검토 결과 사업성이 없어 전액을 되돌려 줬다고 고합측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돈이 건네질 당시가 권영해씨가 안기부장으로 재직중이었으며, 고합측이 돈을 되돌려 준 시기가 권영해씨가 퇴임후 '북풍' 사건으로 구속된 98년 4월께였으며, 돌려준 준도 수표가 아닌 '현금'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권영해 부장이 재임 기간중 수뢰한 불법자금 등을 안기부에 보관했다가 퇴임 후를 대비해 '돈 세탁'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사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권영해씨가 안기부장 재직시 안기부 자금을 훔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권영호씨가 내사가 진행되던 2001년 중국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고 국정원도 "5년이 지나 자료가 모두 파기됐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수사에 진전이 못보고 있다고 밝혀 국정원의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