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3일에 걸쳐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노 대통령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초청으로 19일부터 20일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고, 이어 푸틴 러시아 연방 대통령 초청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이를 위해 이달 19일 출국,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21일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
노 대통령은 19일에는 카자흐스탄 동포 초청 만찬, 20일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국빈 오찬 및 조약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21일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선언 서명식,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오후에는 미로노프 상원의장을 접견하며 이어 공식만찬을 갖는다.
또 22일에는 수행기자단 간담회, 모스크바 대학 강연 및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한.러 경제인 간담회, 러.한 친선협회주최 리셉션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
정 보좌관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 대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국 정상외교 완결의 의미가 있다"고 이번 방문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정 보좌관은 이번 방문에 대해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확보를 위한 것"이라면서 "6자회담에서의 회담 진전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대북 에너지 지원 및 핵동결.검증.해체 과정에서 기여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국빈방문인 반면 러시아는 공식방문으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 정 보좌관은 "방문목적, 방문기간, 접수국 상황등을 고려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국빈방문이 좀더 공식적이고 형식적이지만 푸틴 대통령의 경우 실용적 대외 정책 노선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있어서도 실질적 성과를 중시한다"며 "금년에 국빈방문이 한번도 없었고, 노 대통령도 방문형식을 중요시 하지 않고 방문 성과를 최대한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제5단체장 및 이건희 삼성 회장 등도 수행**
한편 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반기문 외교부, 이희범 산자부, 오명 과기부 장관을 비롯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정우성 외교보좌관, 김영주 정책기획수석 등이 공식수행한다.
김혁규, 이미경, 김형주, 이화영 열린 우리당 의원과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 등은 특별수행원으로 결정됐다.
또 이번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구본부 LG 회장 등 기업인 50명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정 보좌관은 "러시아 방문 기간 중 수행 경제인들을 위한 만찬이나 간담회를 할까 검토중"이라면서 "참석자 명단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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