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앞둔 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최근 러시아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테러 사건으로 많은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비인도적 테러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어떤 정치적 목적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위로 전화에 깊은 사의를 표했으며, 양국 정상은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가일층 발전해 나가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 정상간 전화 통화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오후 다섯시부터 15분간 이뤄졌다.
노 대통령은 이달 중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북핵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