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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신-구세대 황금조합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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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신-구세대 황금조합 찾아라

[프레시안 스포츠]월드컵 예선 앞두고 포지션별 경쟁 가속화

아시안컵과 아테네 올림픽 출전으로 가쁜 숨을 몰아쉈던 한국축구가 오는 8일 베트남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비록 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방심한 탓에 베트남에 패한 적은 있지만 전력상 한국이 크게 앞서있는 상황이라 베트남전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올림픽팀 출신의 신예선수들과 기존 대표팀 선수들간의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팀 주축멤버 김동진, 김두현, 김정우 동반출장 가능성**

포지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단연 미드필드다. 중원에는 네덜란드 3총사인 이영표, 박지성, 송종국과 누만시아로 임대된 이천수 등 해외파와 함께 아테네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동진, 김두현, 김정우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현재 네덜란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박지성은 선발출장 한 자리를 예약해 놓은 상태이다. 특히 악착같은 수비와 패싱능력을 두루 겸비한 박지성은 아시안컵을 통해 이미 본프레레호의 미드필드라인에선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각인됐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을 가능케 하는 부분이다.

한편 아테네 올림픽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좋은 역할을 했던 이천수는 누만시아로 임대된 후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선발출장의 걸림돌이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예고되는 왼쪽 날개 자리는 김동진과 이영표가 선발출장을 다툰다. 이영표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크로스가 자주 효과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등 자신의 기량에 다소 못미치는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리그에 복귀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아테네 올림픽 그리스전에서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김동진은 올림픽이 낳은 최대스타로 측면공격능력에 있어서는 이영표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또한 날카로운 패싱능력을 자랑하는 김두현과 김정우는 부상공백중인 김남일, 이을용을 대신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 포지션에도 향후 김남일, 이을용이 복귀할 경우에는 다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그때까지 얼마만큼 김두현, 김정우가 활약을 해줄 지가 주목된다.

***본프레레, 대표팀 세대교체 묘수 찾아야**

최전방 공격수로는 아시안컵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확실한 부활을 알린 이동국을 중심으로 안정환, 조재진, 차두리, 설기현 등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동국, 안정환의 투톱보다는 아시안컵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이나 쿠웨이트와의 경기처럼 3명의 최전방 공격수들이 넓게 포진해 순간적으로 위치를 바꿔 공격하는 방식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이나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취약지구로 분석됐던 수비라인은 유상철, 최진철, 조병국의 스리백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성인국가대표팀 골키퍼 자리를 놓고 벌이는 '2002년 월드컵 영웅' 이운재와 새롭게 떠오르는 거미손 김영광 간의 각축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한국축구는 지금 올림픽팀 대표 선수들을 통해 급진적인 변화를 할 것인지 아니면 신구조화를 통한 점진적 변화를 할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 본프레레 감독도 이미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히딩크 감독처럼 능력을 통해서만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해 테스트를 받는 선수들은 선배들을 이길 수 있는 재능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거치면서 본프레레 감독은 일단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신구조화쪽에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게 본프레레 감독의 1차목표인 만큼 조심스런 세대교체 가능성이 우세하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든 기존의 대표선수들이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대대적인 젊은피 수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어떤 포지션에서 세대교체가 먼저 일어날 것인가와 함께 향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이 어떻게 대표팀의 '황금조합'을 이끌어낼 지 예의주시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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