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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중국탁구 '금메달 싹쓸이'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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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중국탁구 '금메달 싹쓸이' 막아라"

[프레시안 스포츠]백핸드 귀재 왕하오와 결전

22일(현지시간) 스웨덴 국왕이 지켜보는 앞에서 '녹색 테이블의 여우'로 불리는 얀 오베 발트너를 제압하고 남자 탁구단식 결승에 오른 유승민이 23일 왕하오와 결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쓴 중국탁구의 올림픽 독주행진을 저지할 기대주로 손꼽히는 유승민은 펜 홀더지만 양면라켓을 사용하는 특이한 스타일때문에 백핸드 공격이 일품인 왕하오를 상대로 대이변을 꿈꾸고 있다.

세계랭킹 3위의 유승민은 경기경험이 풍부한 발트너와의 경기에서 과감한 선제공격으로 압도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홈페이지도 발트너가 공격적이고 빠른 유승민의 공격을 감당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발트너는 "유승민은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고 과감했다. 나는 중요한 승부처 랠리에서 유승민에게 졌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또한 스웨덴 출신의 전 세계챔피언인 스텔렌 벵스톤도 "유승민 선수의 서브와 풋워크가 너무 뛰어나 발트너가 실책을 많이 범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신예 왕하오는 22일 세계랭킹 1위의 왕리친을 세트스코어 4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왕하오와 왕리친은 21세 동갑내기로 세계최고의 탁구기술을 보여주는 중국탁구의 차세대 희망봉들이다.

특히 왕하오는 독특한 백핸드 공격을 통해 상대선수의 기를 꺾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속공에 뛰어난 왕하오는 펜 홀더지만 양면라켓을 사용해 포핸드보다 백핸드가 더 날카롭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유승민과 왕하오의 상대전적은 6승 1패로 왕하오의 절대우세다. 유승민은 지난 1999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한 차례 왕하오를 제압했을 뿐이다.

하지만 유승민이 왕하오의 구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고 준결승과 같이 과감한 선제공격으로 맞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왕하오에게 패했던 대만의 취안 치 위안이 "서브리시브를 너무 조심스럽게 한게 문제였다"는 말처럼 선제공격을 염두에 둔 과감한 서브리시브가 왕하오와의 일전에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의 탁구천재로 불리며 이미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에 발탁된 유승민이 아테네 올림픽 남자탁구 단식에서 중국탁구의 차세대 기수 왕하오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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