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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중앙수비수, 유상철-가마라 '8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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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중앙수비수, 유상철-가마라 '8강 격돌'

[프레시안 스포츠]한국, 파라과이와 8강서 운명의 승부수

한국의 8강상대가 파라과이로 결정났다. 파라과이는 18일(현지시간)'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대0의 승리를 거뒀고 일본이 가나를 잡아주면서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7월 26일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러 1대1의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합류했던 파라과이 수비의 핵 카를로스 가마라나 베테랑 스트라이커 호세 카르도소 등 주축선수들이 빠져있었던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과 파라과이 경기의 최대 관심거리는 33세 동갑으로 아테네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중앙수비수 역할을 맡고 있는 유상철과 카를로스 가마라의 자존심 대결이다.

***코파아메리카컵 통해 경험쌓은 파라과이 올림픽대표팀**

공격과 수비에 걸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파라과이는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탈리아전에서 전반 14분 스트라이커 프레디 바레이로가 헤딩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지역예선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였던 결승골의 주인공 바레이로는 “이번 달 초에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있었던 슈퍼마켓 화재로 목숨을 잃은 4백여명에게 승리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지난 코파아메리카컵에 올림픽대표팀을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했다. 특히 예선전에서 브라질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파라과이의 카를로스 자라 감독도 “올림픽팀 선수들 대부분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코파아메리카컵을 통해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가마라-유상철 자존심 대결**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파라과이의 핵심선수는 남미 최고의 중앙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다. 파라과이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가마라(AEK 아테네)는 1백79cm로 키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패싱능력이 탁월하고 수비수로서 출중한 개인기를 뽐내는 선수다. 더욱이 가마라는 상대공격의 길목을 가로막는 영리한 수비로 정평이 나있다. 월드컵에도 두번이나 뛴 경험이 있는 가마라는 최근 스피드가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노련미로 이를 보충하고 있다.

파라과이에 가마라가 있다면 한국엔 유상철이 있다. 가마라와 33세 동갑으로 똑같이 중앙수비수를 보고 있는 유상철은 올림픽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예선전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유상철은 올림픽 참가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된 한국 스리백 수비라인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위기상황마다 중원에서 한국팀의 패스를 원활히 풀어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힘과 스피드 겸비한 파라과이 투톱**

한국은 예선 마지막 경기인 말리전에서 2골을 넣어 컨디션을 회복한 조재진과 돌파력이 뛰어난 두 공격수 최성국과 이천수 등이 전후반으로 나뉘어 공격 선봉에 나서는 총력전을 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천수와 함께 양 날개로 큰 기대를 모았던 최태욱이 제 컨디션을 못찾고 있는 점이 김호곤 감독에겐 고민거리다.

반면 파라과이는 일본전에서 2골을 넣었던 노장 스트라이커 호세 카르도소와 이탈리아전 결승골의 주인공 바레이로가 경계대상 선수들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의 신성’ 호케 산타크루즈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카르도소는 동물적 골감각으로 득점기회를 잘 놓치지 않는 타고난 골잡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선수다. 카르도소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바레이로는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로 브라질과의 코파아메리카컵 예선전에서 골을 성공시킨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제2의 칠라베르트’로 불리며 아테네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파라과이의 바레토와 ‘거미손’ 김영광간의 골키퍼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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