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구도가 이회창-이인제 양강 구도로 짜여지고 있다. [문화일보]의 격월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대통령후보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람을 한명만 말해달라”는 설문에 이회창 한나라당총재 1위,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 2위 구도가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12.9%에 달했던 두 사람 간의 격차가 7월 9.1%, 9월 조사에선 3.7%로 크게 줄어 들어 차기 대선 양강 구도의 정착을 점치게 한다.
3위 이하는 지지율도 미미할 뿐아니라 사람도 바뀌었다. 1월의 3위는 노무현(2.3%), 3월은 김종필(2.4%), 5월은 정몽준(4.0%), 7월은 노무현(5.0%), 9월은 노무현(2.5%)이다. 노무현상임고문이 1월과 7월, 9월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지지율이 미미해 아직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세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지적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이 항상 60%를 넘어서고 있어 차기 대선의 후보구도가 아직은 자리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소프레스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전국에서 비례할당에 의한 층화 무작위 추출법으로 선정해 전화조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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