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아직도 나는 공직사회에 변치 않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솔직히 말해 공무원이 두렵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정부부처 기획관리실장 혁신워크숍에서 "관료조직, 공직사회를 말하지만 공무원 조직은 한국사회의 엔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무원 사회의 분발을 촉구하는 메시지다.
***"공직사회를 믿고 많은 공약을 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운명이 장차 어떻게 될 것이냐는 공직사회를 보고 짐작하면 정확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며 "공직사회가 제대로 하면 나라가 어려운 일이 생겨나도 제대로 되고 못하면 제대로 안된다"며 공직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가 앞장 서서 잘된 나라도 있고, 나라가 잘 되어 공직사회 수준이 높아졌다고 볼 수도 있다"며 "예외없이 어느 쪽이 원인이든, 결과이든 공직사회가 우수한 나라는 반듯한 나라이고 우수하지 못한 나라는 반듯하지 못하며 별볼 일 없는 나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나는 대통령이 되어 많은 공약을 했는데, 혼자 할 수 없는 공약들"이라면서 "여러분을 믿고, 공직사회를 믿고 했다"며 공무원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믿음을 가지고 많은 꿈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일상적 국정운영은 총리가 맡아달라"며 분권형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정부혁신 등 주요 혁신 과제를 대통령이 직접 관장, 추진할 △정부혁신 △균형발전, 동북아전략 등 장기적 국가전략과제 △부정부패 청산 등 세 가지 과제 중 첫번째로 꼽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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