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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악의 초반 부진', 메달전선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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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악의 초반 부진', 메달전선 초비상

[프레시안 스포츠]유도-사격 첫金 잇따라 좌절

당초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노렸던 한국이 금메달 후보들이 탈락하는 등 초반 메달레이스에서 부진의 늪에 빠져 초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16일 현재 동메달 한개 획득으로 종합순위 25위로 밀렸다. 10위 달성을 내걸었던 목표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사격-유도 줄줄이 탈락**

한국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 유도 최민호가 무리한 체중감량의 여파로 동메달에 그쳤으며 한국체조의 간판스타 조성민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평행봉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내심 금메달을 꿈꿨던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부문 의 서선화도 예선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됐던 유도 60kg이하급의 최민호는 14일(현지시간) 예선 1,2회전을 어렵게 통과했지만 8강전에서 몽골의 차반가트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최민호 선수의 탈락은 5kg 체중감량을 하다 경기전 경련이 일어나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었다. 평소체중 65 kg의 최민호는 경기당일 아침에서야 가까스로 계체량에 통과할 만큼 체중감량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컨디션조절에 실패했다.

하지만 최민호는 2시간 휴식후 시작된 패자부활전에서 세 판 연속으로 업어치기 한판승을 따내 동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최민호는 경기후 “몸에 경련이 나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66 Kg이하급으로 체급을 올려 2006년 아시안게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자사격 10m 공기소총부문의 서선화는 14일 펼쳐진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출전선수 44명가운데 공동 27위를 기록하는 부진속에 예선탈락했다. 최민호와 함께 한국팀의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선화는 4백점만점에 3백91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연습사격때도 30발 가까이 연속 10점만점을 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던 서선화는 첫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이 시합 당일에 좋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체조-남자핸드볼도 불운**

한편 한국 남자체조의 올림픽 금메달 한을 풀어줄 것으로 보였던 조성민은 자신의 주종목이 평행봉 예선에서 9.65점으로 결선진출이 좌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조성민은 15일 평행봉 예선에서 깔끔한 연기와 착지자세로 결선진출이 무난한 상황이었지만 평행봉 주심이 어딘가와 통화를 한 뒤 9.65점이 게시돼 금메달 도전조차 할 수 없게 됐다. 윤창선 대표팀 코치는 “연기 중 연결 동작 때 봉에서 손을 뗐다는 이유로 심판진이 보너스 0.2점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항의를 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개인종합의 양태영은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라 메달의 희망을 밝혔다.

구기종목에서도 8강진출의 청신호를 켠 축구를 제외하곤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14일 펼쳐진 스페인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적인 왼손 공격수 윤경신이 분전했지만 스페인에게 30-31로 아깝게 패했고, 여자배구와 여자농구도 각각 중국과 이탈리아에게 완패했다.

메달획득 가능성이 큰 남자하키는 15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전반 16분 대표팀의 막내 유효식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멋진 선제골을 뽑아내 앞서 나갔지만 후반 8분 산티아고 프레이사에게 페널티 코너를 허용해 아쉬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처럼 기대를 걸었던 대다수 종목에서 초반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축구가 15일 새벽 멕시코를 1대0으로 이기고 8강 진출이 유력해진 것이나, 양궁과 배드맨턴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대목만이 위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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