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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측면돌파’로 그리스 조직력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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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측면돌파’로 그리스 조직력 넘는다

[프레시안 스포츠]이천수-최태욱에 기대감

아시아지역 올림픽예선에서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아테네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 올림픽축구팀이 11일(현지시간) 주최국 그리스와 맞붙는다.

수비위주의 축구로 유로2004 우승을 차지한 그리스 축구의 돌풍을 올림픽에서도 잇겠다는 그리스팀은 조직력과 체력은 뛰어나지만 스트라이커 공백이 예상된다. 이에 한국은 조재진, 이천수, 최태욱을 공격일선에 투입해 초반부터 맞불작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고교동창생 이천수-최태욱 측면돌파가 승부의 열쇠**

한국은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였던 박지성과 김남일이 각각 소속팀과의 일정문제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전력이 다소 약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그리스 성인대표팀과는 달리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그리스 올림픽팀의 최대약점이 공격가담이 잦은 양쪽 윙백이라는 점에서 최태욱, 이천수와 후반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최성국 등의 빠른 측면돌파가 한국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평고 동창생으로 고교시절 전국무대를 석권한 올림픽팀의 측면공격수 최태욱과 이천수가 양 측면에서 상대수비를 흔든다면 그리스와의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다만 너무 개인돌파에만 치중하는 단조로운 경기를 펼친다면 그리스 수비수들의 예측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중원에서 김두현 등의 날카로운 스루패스와 박규선, 김동진의 기습적인 2선침투가 한국에겐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만약 미드필드 싸움에서 그리스에게 뒤진다면 중앙수비수 유상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주최국 자격으로 지역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무대에 진출한 그리스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스트라이커 아마나티디스가 다리골절로 중도하차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또한 그리스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는 공격수 살핑기디스도 한국전 직전인 10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의문시된다. 그리스는 그러나 오랜 합숙훈련으로 다져진 끈끈한 조직력과 함께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보다는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게 해외언론들의 평가다.

***이탈리아-아르헨티나 우승후보 1순위**

이번 아테네 올림픽 축구는 지난 애틀란타와 시드니 올림픽에서 '검은대륙' 아프리카 돌풍에 밀렸던 유럽세의 대표주자 이탈리아와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부터 축구 금메달을 독점했던 유럽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나이지리아,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는 카메룬에게 금메달을 내줘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유럽세의 대표주자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198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기도 했던 이탈리아 올림픽팀의 감독 클라우디오 젠틸레는 9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금메달을 받을 만한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와일드카드로 골키퍼 이반 펠리졸리, 마테오 페라리(이상 AS 로마)와 중원사령관 안드레아 피를로(AC 밀란)를 뽑았다. 이탈리아는 특히 득점력이 뛰어난 차세대 아주리군단의 골잡이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파르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04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영건이었던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버티고 있는 우승후보다. 호나우두는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올림픽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최근 티아구와 스트라이커 헬더 포스티가가 빠져 전력공백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02년 월드컵 16강탈락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로 최고의 진용을 짠 아르헨티나는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바르셀로나의 축구신동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재능이 뛰어난 미드필더 안드레스 달레산드로, 지난 코파아메리카대회에서 천부적인 득점감각을 과시한 카를로스 테베스와 함께 와일드카드로는 아얄라, 킬리 곤잘레스, 가브리엘 에인세 등 유럽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스타들이 즐비해 올림픽 금메달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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