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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영신동 펠프스, 아테네서 8관왕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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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영신동 펠프스, 아테네서 8관왕 가능할까

[프레시안 스포츠]"모든나라가 미국 싫어해도 개의치 않아"

오는 8월 13일(현지시간)개막되는 아테네 올림픽의 주요 이슈는 테러위협, 약물파문가능성과 이라크 전쟁에 따른 세계각국의 '반미(反美)' 움직임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 때 스포츠 초강대국 미국이 아테네 올림픽 '최고의 예비스타'로 점찍고 있는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가 "모든 국가들이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최근의 세계적 반미 분위기를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아테네올림픽에서 다른나라 팬들이 '반미(反美)'움직임을 보여도 영향받지 않겠다"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이는 역설적으로 미국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불어닥칠 지 모르는 팬들의 반미의식에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펠프스, "모든 국가들이 미국 좋아하진 않지만 미국선수들은 자부심을 느껴"**

아테네 올림픽에서 8관왕에 도전하는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는 1972년 뮌헨 올림픽 남자수영부문에서 7관왕을 달성한 미국의 전설적 수영영웅 마크 스피츠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이런 이유로 미국 언론매체들은 지금 펠프스 띄우기에 한창이다. 한 예로 미국 ABC 방송은 펠프스를 전면에 내세운 아테네 올림픽 광고를 내보낼 정도다 .

펠프스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은 마치 1984년 LA 올림픽에서 제시 오웬스의 올림픽 육상 4관왕 신화에 도전했던 칼 루이스가 각광받았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테러위협에 관한 소문들과 선수들의 약물복용문제가 주목받는 가운데 펠프스의 8관왕 도전은 달성하기 쉽지않은 스포츠 스릴러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펠프스는 "만약 당신이 물 속에서 더 빨리 헤엄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다관왕에 대한 기대감이 나를 괴롭히지는 않는다"라며 다른국가 팬들의 미국에 대한 적대적인 반응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또"모든 국가들이 미국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국선수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성조기를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칠 때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렇게 한다면 미국선수들은 행복감을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마이클 펠프스

***펠프스의 8관왕 달성에 걸림돌 많아**

미국언론들은 하지만 개인 5개부문과 계영 3개부문에 출전하는 펠프스의 다관왕 달성에 걸림돌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펠프스 8관왕을 저지할 수 있는 상대로 손꼽히는 선수는 접영 1백m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팀동료 이언 크로커, 오스트레일리아의 '인간어뢰' 이언 소프와 지난 시드니 올림픽 자유형 2백m 우승자인 네덜란드의 피터 반 덴 후헨반트 등이다.

펠프스는 2백m 접영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등 접영에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유형에는 다소 약한편이다. 아테네 올림픽 남자수영부문에서 최대 격전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자유형 2백m에는 펠프스는 이 부문 세계기록보유자 이언 소프와 그랜트 하켓, 후헨반트와 맞붙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이 올림픽수영 역사상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4백m 혼계영은 이번 대회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남아공, 이탈리아의 등의 거센도전이 예상되며 4백m와 8백m 계영에서도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을 제압한 오스트레일리아와의 박빙의 승부가 전망돼 이 세종목에 출전하는 펠프스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펠프스가 8관왕을 달성하려면 체력적인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펠프스는 8일동안 무려 17번의 레이스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펠프스도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내가 끊임없이 레이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972년 뮌헨올림픽 7관왕 달성자인 마크 스피츠는 "펠프스가 다른 세계기록보유자들과 체격조건에선 비슷하지만 정신력면에서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스피츠는 펠프스가 지난달 아테네올림픽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배영 2백m를 포기하고 세계기록과 2초가량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자유형 2백m를 선택한 것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피츠는 "펠프스는 불과 19살이다. 내가 그 나이였을 때는 기록을 1,2초 단축시켰다. 내가 펠프스에 대해 기대하는 것도 이런 것이다. 나는 그가 23세가 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좀더 강해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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