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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어 이번엔 딕 체니도 영화로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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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어 이번엔 딕 체니도 영화로 곤욕

헬리버튼과 유착 그린 영화 개봉, 할리웃 정치영화 봇물

1억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리고 있는 <화씨 9/11>의 대성공에 힘입어 헐리우드에서는 정치영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일 “과거에는 헐리우드가 민감한 정치적 소재의 영화를 만드는 데 항상 소홀했지만 이제는 정치적 소재의 영화가 아마 더욱 흥행이 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헐리우드의 이같은 변화는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타리 <화씨 9/11>의 성공에 기인한다. 전통적 기독교도들의 강한 비판속에서도 3억7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더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에 이은 <화씨 9/11>의 흥행성공으로, '종교나 정치소재의 영화는 실패한다'는 헐리우드의 법칙이 깨지고 있는 셈이다.

헐리우드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정치 소재 영화들 가운데 최대 화제작은 <더 맨추리안 캔디디트(The Manchurian Candidate)>. 이 영화는 공산주의자들이 세뇌와 암살을 통해 정권을 획득하려는 음모를 다룬 1962년도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딕 체니 부통령과 이라크전쟁으로 막대한 이권을 챙긴 거대 정유업체 핼리버튼사(社) 사이의 '검은 유착'을 폭로하고 있어, 벌써부터 공화당을 크게 긴장케 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딕 체니를 형상화한 영화속 인물은 더없는 악당으로 묘사되고 있다.

흑인 명우 덴젤 워싱턴이 주연을 맡은 <더 맨추리안 캔디디트(The Manchurian Candidate)>는 개봉하자마자 박스 오피스 3위에 올라 <화씨 9/11>에 이은 또한번의 정치소재 영화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부시 대통령을 모델로 내세운 존 세일스의 <실버시티(Silver City)>와 정치풍자 영화 <팀 아메리카: 월드 폴리스(Team America: World Police)>도 개봉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카타르에 소재하고 있는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소재로 한 영화 <컨트롤 룸(Control Room)>, 폭스TV를 소재로 한 <제 꾀에 넘어간 루퍼트 머독의 전쟁 저널리즘(Outfoxed: Rupert Murdoch’s War on Journalism)>, 미국 보수집단들이 수년간 빌 클린턴 대통령을 내쫓으려는 음모를 그린 <더 헌팅 오브 더 프레지던트(The Hunting of the president)> 등 헐리우드에는 이른바 '정치 상업주의작품'이 봇물터진듯 개봉될 예정이어서 흥행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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