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2월초 영국을 국빈방문한다.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은 29일 "노 대통령 내외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초청으로 금년 12월초 국빈 자격으로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방영 기간 중 양국 정상 회담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체제, 일정 등 구체적 사항은 양국 정부간에 협의 중"이라며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방한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초청은 한국이 미국,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대규모로 이라크에 파병을 하는 데 따른 동질감의 표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에 앞서 블레어 영국총리는 지난달 29일 고 김선일씨 피살 사건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에게 애도 친서를 보내왔었다.
블레어 총리는 서한에서 "본인은 이라크에서 한국인 김선일씨 살해 소식 듣고 충격받았다"면서 "고인의 유가족 친지에게 삼가 조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사건은 이라크와 국민들이 항구적 평화와 안정 누릴 수 있도록 흔들림없이 도와주는 일이 얼마나 긴요한지 상기시켜줬다"면서 "저희와 함께 이런 책임 나누는 데 있어 각하와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각별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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