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현재 국가정보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인 고 김선일씨 피랍사건과 관련, 국가정보원 염돈재 1차장과 박정삼 2차장을 교체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정원 1,2차장 교체설은 사실무근"**
청와대 김종민 대변인은 13일 "일부 언론에 '국정원 1,2차장 교체 예정'이란 보도가 있는데 일단 이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지금 검토하거나 내부에서 거론된 바 없다"며 이날자 동아일보 보도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13일자에서 청와대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근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한 김선일씨 피살사건 등과 관련, "그동안 국정원의 정보수집 활동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1, 2차장을 함께 바꾸기로 했다"면서 "13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후임자 인선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고영구 국정원장 경질 여부에 대해선 "고 원장의 경우 부임 이후 여러 가지 개혁 작업을 무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유임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고 원장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시간을 갖고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이같은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 "오늘 인사 추천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가 됐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국가 중요 정보기관의 최고위 간부 인사 문제가 정확한 근거 없이 보도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인사 관련 기사의 경우 해당 부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또 "15일 전후 차관급 인사가 있을 것"이라면서 "국정원 1,2차장은 차관 관련 인사 과정에서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 "내부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책임있는 선에선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준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관급 인사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지난주말까지 전 부처 장관들 대상으로 차관급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15일 국회일정 마무리에 맞춰서 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금주말이나 내주초께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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