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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날의 칼' 포백 시스템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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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날의 칼' 포백 시스템 성공할까

[프레시안 스포츠] 10일 평가전, 바레인 '속공주의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1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바레인과의 평가전을 통해 '공격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체력과 스피드를 강조하며 한 박자 빠른 원터치 패스를 주문했던 본프레레 감독은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포백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백 시스템은 양날의 칼과 같아 측면 수비수의 공백을 미드필더가 메우지 못하면 상대 속공에 쉽게 당할 가능성도 있어 바레인전의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비라인과 미드필더의 유기적 포지션변화가 포백 시스템의 핵심**

본프레레 감독은 오전, 오후 합쳐 매일 4시간의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특히 주안점을 둔 것은 포백 수비라인에서 양 측면에 위치하는 이영표, 현영민 등의 과감한 공격과 상대 수비수로부터 압박을 당하지 않기 위한 한 박자 빠른 패스다.

특히 바레인전의 핵심과제는 포백 수비라인이 될 전망이다. 중앙수비수를 3명두는 쓰리백 시스템에 비해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가담을 염두해 둔 포백 시스템은 미드필더 들과 수비수간의 유기적인 포지션 변화가 성공열쇠다.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하러 나간 사이 생긴 빈 자리를 순간적으로 미드필더들이 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공격 선봉에는 이동국, 김은중, 설기현 등이 나설 전망이다. 오는 7월 중국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투톱 중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들은 바레인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낙점받았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이동국과 김은중은 바레인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본프레레 감독의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中 감독, "바레인은 역습에 능하고 체력 뛰어나다"**

한편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바레인과 맞붙는 중국의 아리에 한 감독은 AFC(아시아축구연맹) 7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바레인은 역습에 능하고 체력적인 면이 뛰어나다"고 평가해 주목된다. 아리에 한 감독은 전력분석차 바레인과 태국과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인은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태국 등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으로 거친 태클과 속공에 능하다. 크로아티아 출신 스레코 유리치치 바레인 감독은 지난 5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뒤 "우리 팀이 태국전 처럼 태클을 잘 한다면 중국도 잡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리치치 감독이 신임하는 선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알라 후바일. 순간 스피드가 뛰어난 후바일은 지난 달 키르키스탄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태국전에서도 골을 성공시키는 등 최근 득점감각이 좋아 경계대상 1호로 평가된다.

***본프레레 감독, 한국에서 재도약 할 수 있나**

AFC 공식웹사이트에서는 '한국이 본프레레 감독을 선임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나'라는 주제로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8일 현재까지 집계결과 39.9%의 응답자들은 '본프레레 감독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30.4%는 '좋은 선택'이라고 응답했다.

부임초기부터 혹독한 체력훈련으로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은 나이지리아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중동지역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새롭게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중동축구를 잘 알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이 빠른 역습과 거친 태클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어떤 경기내용을 펼쳐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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