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전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에게 서한 보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민을 대신해 김선일씨 유가족및 친구, 한국 국민모두에게 조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서한에서 아울러 미국민은 김선일씨 사망 애도하며 테러에 대한 우리들의 역사적 투쟁에서 한국 국민이 보여준 용기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 서한은 이날 오전 11시께 허바드 주한미대사를 통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달됐다고 윤 대변인이 밝혔다.
***盧대통령, 허성관 행자장관 통해 조의 전해**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통해 고 김선일씨 가족에게 조의를 전달했다고 윤 대변인이 밝혔다.
허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에 마련된 고 김선일씨 빈소를 찾아 선일씨 부모를 위로했다.
허 장관이 이미 노 대통령의 조의를 전달한 만큼 별도로 노 대통령이 부산 빈소를 찾을 계획은 없다고 윤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오후 7시께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반 장관은 "미국 정부는 물론 현지 성직자, 부족장 등 동원가능한 모든 루트를 가동하는 등 석방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과가 허망하게 나와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유족들은 "정부가 도대체 한 일이 뭐가 있느냐"며 항의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