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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조편성, 한국 ‘맑음’-일본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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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조편성, 한국 ‘맑음’-일본 ‘흐림’

[프레시안 스포츠] 첫 경기가 운명 가름할 듯

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축구스타 카랑뵈의 추첨으로 그리스에서 진행된 아테네올림픽 조추첨에서 한국은 비교적 해 볼만한 상대인 그리스, 멕시코, 말리와 같은 A조에 속하게 됐다. 반면 일본은 금메달후보 이탈리아, 파라과이, 가나와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 편성돼 험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조편성에서 강자들은 피해, 방심은 금물**

한국 올림픽팀은 일단 유럽의 강호인 이탈리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나 남미의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을 조예선에서 피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조편성만 놓고 보면 사상 첫 8강진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의 상대가 모두 다크호스"라며 경계심을 표시한 김호곤 감독의 지적대로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의 첫 상대는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갖고 있는 그리스다. 올림픽 개최국의 자격으로 지역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진출한 그리스는 올 들어 이탈리아와 1대1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당시 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그리스의 스트라토스 아포스톨라키스 감독은 "상대팀 전력을 감안하면 이는 좋은 징조다. 이탈리아가 올림픽본선에 진출하면 금메달 후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스 대표팀 라이트 백으로 활약하며 A매치 출장경험이 96회로 그리스 선수 중 최다인 아포스톨라키스 감독은 홈팬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아포스톨라키스 감독은 조편성 직후 FIFA(국제축구연맹) 사이트를 통해 "좋은 조추첨이었다. B조와 C조로 간 강호들을 피했다"고 언급했다.

북중미 예선에서 올림픽 6회연속 진출을 노리던 미국을 꺽은 멕시코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리카르도 라볼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라볼페 감독은 미국을 4대0으로 제압한 후에 "우리팀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대활약할만한 신예들이 많다. 우리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의 강호들과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멕시코 공격의 선봉장은 개인기가 뛰어난 공격수 마르케스 루고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의 말리도 돌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다. 말리는 성인대표팀이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에 들었고 올림픽팀도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카메룬을 제압해 올림픽 처녀 출전의 영광을 누려 축구열기가 뜨겁다.

가끔 집중력을 잃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말리는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빠른 경기운영을 하는 게 특징이다. 예선전에서 모두 합쳐 10골을 합작한 드라마네 트라오레, 마드 디알로, 잔비에르 아부타로 대표되는 공격수들의 능력은 주목할 만 하다.

***일본 伊 등과 한조, 다카하라-오노 소집 불투명**

한국이 올림픽예선에서 강호들을 대거 피해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한 반면 일본은 우승후보 이탈리아 등 강자들과 같은 조에 속해 비상이 걸렸다.

일본의 야마모토 감독은 9일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 우승후보 이탈리아가 들어 있지만 이탈리아를 넘어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신문은 "첫 게임인 파라과이전이 중요하다. 파라과이가 브라질을 꺾어서 유명해 졌지만 일본도 아틀란타에서 브라질을 이겼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9일 "일본이 어려운 조에 들어갔다. 이탈리아는 U21(21세이하)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올림픽에서도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특히 지라르디노(파르마)는 올 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에서 득점랭킹 2위에 올랐던 올림픽 스타후보다. 파라과이 또한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을 물리쳤다. 승점 3점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상대가 하나도 없지만 목표로 하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재연하기 위해서는 파라과이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축구협회의 가와부치 사부로 회장은 9일 올림픽 남자대표 와일드카드로 야마모토 감독이 골키퍼 소가타 히토시(가시마), 미드필더 오노 신지(페예노르트), 스트라이커 다카하라 나오히로(함부르크 SV)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다카하라는 폐동맥 혈전색전증의 재발이 우려돼 소집이 어려운 상태고 오노의 경우도 페예노르트 구단에서 차출불가의 입장을 피력해 두 선수의 일본 올림픽대표 합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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