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이준원 파주시장이 서울 반포대교에서 4일 오후 3시45분경 투신자살을 했다. 경찰은 곧 이 시장을 긴급 구조해 서울 순천향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준원 파주시장 한강에서 투신 자살, 대학설립인가 수뢰혐의**
이 시장과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진 이 시장의 운전기사 이원범씨의 시신도 오후 5시55분경 찾았다. 경찰은 이씨가 투신하는 이 시장을 말리려다 이 시장이 투신하자, 이 시장을 구하기 위해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의 정확한 투신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시장이 이날 검찰로부터 비리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어 심리적 부담에 의한 자살인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파주시내 모 세무대학 설립과 관련, 파주시에 대한 로비가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파주시청 모 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였다.
검찰은 특히 윗선에도 금품이 제공됐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벌이던 중 이 시장의 수뢰혐의를 포착, 이 시장의 비서를 불러 조사한 뒤 이 시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살사건 발생후 이 시장을 내사중이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86년 현대자동차 이사대우, 96년 현대정공 이사, 2000년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이사와 상무이사 등을 지냈으며, 2002년 INI스틸 영업담당 전무이사를 거쳐 2002년 파주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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