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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 '카타르행' 선택, 축구협회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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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 '카타르행' 선택, 축구협회 '망연자실'

[프레시안 스포츠] UAE언론 보도에 축협 “그럴리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감독으로 낙점된 메추가 카타르행을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메추, 연봉 24억에 카다르행 선택"**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일간지 <알 칼리즈>는 1일(현지시간) “메추가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과 연봉 1백70만유로(한화 약 24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메추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 로이터 통신이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으로부터 감독직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하자 곧바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카타르, 한국, 스페인과 또다른 곳에서 감독직 제의를 받았지만 아직 아무 결정도 하지 않았다”며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과 계약할 것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UAE의 일간지 <걸프뉴스>도 “브뤼노 메추가 현재 카타르 클럽 중 한팀으로 옮기기 위해 고민중”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하지만 메추는 5월 31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의 감독직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며, 메추가 <걸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문제에 관해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 프로로서 나는 내가 맡을 팀을 선택하는 데 자유롭다”며 답변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클럽에 앞서 메추를 감독으로 데려오기를 갈망해왔다”며 “한국에서는 메추가 대한축구협회와 계약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연봉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망연자실**

메추가 카타르행을 결정지었다는 보도에 그동안 메추의 '한국행'을 기정사실화해온 대한축구협회는 크게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축구협회 홍보국 관계자는 2일 “알 칼리즈 보도내용의 사실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공식제안서를 보낸 뒤 메추와 몇 차례 통화를 했다. 메추는 공식제안서를 검토한 뒤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로서는 메추의 답변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가 차기대표팀 감독 단일후보로 선정한 브뤼노 메추의 카타르행이 기정사실화될 경우 “돈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돈보다는 명예를 택할 것처럼 보였던 메추의 발언은 거짓말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 역시 "협상력 부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돼, 한국축구의 앞날에 또하나의 암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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