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강원도가 추진하는 2014 동계올림픽 평창 개최를 지지하고 나섰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북한의 문재덕 조선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은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지하는 서한을 자크 로게 IOC위원장에게 발송하기로 했다.
문 위원장은 서한에서 "북과 남의 체육인들은 2014년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남조선 강원도 평창 개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민족적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리라고 굳게 확신하고 있다"며 "2014년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평창 개회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조선체육지도위원회는 세계의 평화와 단합을 이룩하기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근본이념에 맞게 자크 로게 위원장 귀하가 지난 시기 북남 체육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성의를 다하여 온 것처럼 2014년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평창 개회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지지 서한은 김진선 강원지사가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평양을 방문, 북측과 평창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결실로 풀이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북한이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지지 서한을 자크 로게 IOC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하고 미리 내용을 팩스로 보내왔다"면서 "이번의 지지 서한은 개최도시 결정을 몇 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국제 스포츠계에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