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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보강 ‘칼 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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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보강 ‘칼 빼들어’

[프레시안 스포츠] 아르헨대표 사무엘 영입

2003~2004 시즌을 앞두고 데이비드 베컴까지 영입했지만 약한 수비력때문에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수모를 당했던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 월터 사무엘을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 같은 결정은 공격에 비해 수비력이 턱없이 약하다는 팬들과 축구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억5천만유로(한화 약 3천5백억원)의 빚더미에 올라있는 사무엘의 원소속팀 AS로마의 재정상태도 사무엘 이적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여진다.

***수비수 사무엘 레알 마드리드와 5년계약 체결**

레알 마드리드의 홈페이지는 20일(현지시간) “사무엘은 7월 1일 팀에 합류할 것이며 레알 마드리드와 5년간 계약체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사무엘의 이적료는 약 2천5백만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세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사무엘은 투지넘치는 수비와 공격으로 공을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이탈리아 세리아 A의 AS로마팀에서 활약해왔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인 레알 마드리드의 호르헤 발다노 이사는 “사무엘은 세계최고의 수비중 한명이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꼭 필요로 수비력 공백을 채워 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부진원인은 수비공백**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팀 역사상 최초로 스페인리그에서 4연패를 당했고 1999년 이래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받지 못하는 등 최악의 슬럼프를 겪으며 발렌시아와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이어 스페인리그 3위를 차지했다. 더욱이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컵 결승에서 레알 사라고사에게 패했으며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토사구팽’ 시킨 모리엔테스가 이끄는 AS모나코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 같은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올 시즌 초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와 공격간 극심한 불균형을 지적했다. 특히 새로 부임한 케이로즈 감독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마켈렐르가 더 많은 연봉을 요구하자 곧바로 계약을 포기했다.

실속있는 선수보다는 여러모로 ‘장사’가 되는 유명선수들을 계속 사들여 레알 마드리드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던 페레즈 사장의 정책이 자신이 놓은 덫에 걸린 셈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영입대상은 토티와 반 니스텔루이**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사장은 스페인 언론이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50골이나 허용했다"고 수비수 보강에 소홀했던 점을 집중공격하자 "팬들에게 다시 희망을 가져다 주겠다"며 수비수를 포함하는 선수영입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페레즈의 오른팔인 발다노 이사가 “우리는 이번 시즌 뼈저리게 경험한 팀의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균형잡힌 팀 구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한 말도 같은 맥락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무엘에 이어 AS 로마의 간판스타 프란체스코 토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천후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이천수가 소속된 레알 소시에다드의 떠오르는 신성 사비 알론조를 영입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새 감독으로는 벤피카의 호세 카마초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선수시절 수비수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해 '수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카마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스페인의 감독을 역임한바 있어 국내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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