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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이라크 아시아대표로 아테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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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이라크 아시아대표로 아테네행

[프레시안 스포츠] 선수차출 관건, 日은 괌에서 합숙예정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최종경기에서 한국이 이란을 1대0으로 제압하며 무실점 전승기록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혼전을 거듭하던 C조에서는 전쟁의 참화를 겪은 이라크가 같은날 골득실차로 오만을 따돌리고 아테네행 티켓을 결정지었다.

***김두현 결승골로 이란 제압,성인대표팀과의 협조체제가 변수**

당초 이란의 예선탈락이 확정돼 느슨한 경기내용을 예상했지만 감독까지 교체하고 나선 이란 선수들은 경기초반부터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전반전 이란 골문을 향한 유효슈팅을 단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을만큼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투톱을 이뤘던 조재진, 최성국 뒤에서 공격을 이끌던 최태욱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부진한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전반 39분 한국은 골문근처로 한번에 넘어온 볼을 최성국이 중앙으로 돌진하던 조재진에게 크로스로 연결하려 했지만 공이 발에 빗맞아 좋은 기회를 무산시켰다. 전반 종료직전에는 김두현의 패스를 받은 최성국의 크로스를 스트라이커 조재진이 받아 슛을 쏘려 했지만 슛 타이밍을 놓쳐 상대수비의 몸에 맞추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전 들어 이란의 공격은 좀더 거세졌다. 이란은 후반 13분 보르하니와 나비드키야가 연속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발과 손으로 모두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경기흐름을 바꾸기위해 김호곤 감독은 최태욱을 빼고 전재운을 투입했다. 전재운은 교체된뒤 프리킥 기회에서 왼발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 네트를 갈랐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기전에 프리킥을 해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9분 한국은 코너킥을 수비수 박용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최성국의 몸에 맞아 무위로 끝났다. 이후 최성국, 최원권, 김두현을 앞세워 공격을 펼치던 한국은 마지막카드로 헤딩슛 능력이 뛰어난 김동현을 최성국과 교체했다. 한국은 후반 44분 최원권의 정확한 크로스를 김두현이 뛰어 올라 헤딩슛으로 따내 빗속에서도 열띤 응원을 해준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원권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 조재진과 김동현이 상대수비를 끌고 다닌 것도 김두현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는 데 한 몫했다.

오는 8월 올림픽본선에서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8강진출을 1차목표로 잡고 있는 한국은 와일드카드 3명 선발을 비롯해 성인대표팀과의 협조하에 어떻게 선수구성을 하느냐가 최대변수다. 현재 성인대표팀과 올림픽팀에서 중복 출전했던 선수들이 ‘해외파’인 이천수, 박지성을 포함해 최성국, 김두현, 조병국, 조재진 등 꽤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기존 성인대표팀에서 뛰는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올림픽팀에서 뽑는다면 7월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는 성인대표팀에도 적잖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올림픽팀의 김호곤 감독은 와일드 카드 1순위로 성인대표팀의 정신적리더인 유상철을 지목한 상황이다.

***이라크 골득실차로 오만 따돌리고 본선행확정**

한편 C조 예선에서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3대1로 제압하고 쿠웨이트와 무승부를 기록한 오만을 골득실차로 따돌려 아테네올림픽 축구 본선에 진출했다. 이라크 전쟁의 참담한 현실속에서도 올림픽 티켓을 따낸 이라크 축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래 첫번째 본선진출이었다.

사우디전을 앞두고 이라크 올림픽팀 아드난 함드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주축선수 3명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올림픽위원회 아메드 알-사마라이 회장을 인용해 “간단히 말해 이라크 축구의 올림픽본선진출은 이라크 올림픽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라고 기뻐했다.

사우디전에서 마지막 골을 넣은 하와르 물라 모하메드는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들어가면서 우리는 승리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은 그리스 무더위와 긴 잔디에 대비해 괌에서 합숙예정**

아시아팀 중 가장 빨리 아테네행을 확정지은 일본은 7월 초순 괌에서 1주일간 합숙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괌으로 합숙훈련지를 정한 이유는 8월 올림픽 기간중 연일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예상되는 그리스의 기후와 긴 잔디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여진다.

일본 올림픽팀의 야마모토 감독은 괌 합숙기간중 후보 선수들간의 생존경쟁을 시사하며 아테네 경기장은 잔디가 길어 패스가 빠르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의 주력과 파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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