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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감독,“최희섭-데릭 리 비교는 너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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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감독,“최희섭-데릭 리 비교는 너무 이르다”

[프레시안 스포츠] 4월성적은 최희섭 우위

시카고 컵스의 미래를 짊어질 슬러거의 꼬리표를 떼고 지난 해 플로리다의 데릭 리와 트레이드됐던 최희섭이 홈런 9개를 기록하며 내셔날리그 홈런부문 공동2위에 올랐다.

미국언론은 시즌 초반 대활약을 하고 있는 최희섭과 4월 한달 부진한 성적을 냈던 데릭 리를 대비시키며 두 선수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 주목된다.

<사진> 최희섭

시카고 트리뷴은 5월 2일(현지시간) “최희섭과 데릭 리의 트레이드를 공정하게 분석하려면 몇 년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4월 한달동안 플로리다 말린스는 이 트레이드에서 확실한 우세를 지켰다”며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최희섭의 활약을 강조했다.

신문은 시카고 컵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을 인용해 “트레이드에는 항상 의문점이 생기게 마련이다. 데릭 리는 늦게 발동이 걸리는 ‘슬로우 스타터’로 그에겐 이번 시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커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도 “데릭 리와 최희섭을 비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전통적으로 선수나 감독의 이적을 둘러싼 악재가 끊이지 않아 최희섭과 데릭 리 트레이드도 자칫 팀에게 불행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염려하는 눈치다.

시카고 컵스는 1930년 리글리 구단주와의 불화로 컵스를 떠나 뉴욕 양키즈에서 신화적 존재로 자리매김한 매카시 감독이나 1964년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돼 도루왕이 되는 루 브록과 사이영 상을 수상한 투수 그레그 매덕스와의 재계약 포기 등 구단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픔을 겪어왔다.

한편 데릭 리는 “나는 아마도 최희섭의 가장 열렬한 팬일 것이다. 최희섭이 잘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언급했다. 데릭 리의 아버지 레온 리는 최희섭을 시카고 컵스로 스카우트한 주인공으로 인연이 남다르다.

현재 데릭 리는 타율 2할5푼3리, 홈런 2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희섭은 타율 2할7푼7리, 홈런 9개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와 플로리다 말린스는 내셔날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어 플로리다가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해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올 시즌에도 플로리다와 시카고 컵스는 각각 내셔날리그 동부지구와 중부지구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상황에 따라서는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다.

1루수간의 맞트레이드로 인해 자주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최희섭과 데릭 리가 향후 어떤 성적을 남기게 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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