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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김두관' vs '김진재-하순봉' 맞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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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김두관' vs '김진재-하순봉' 맞붙나

[6.5 재보선] 열린우리-한나라 'PK 재격돌'

총선은 끝났지만 6월5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재보선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PK(부산경남) 재격돌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보선 실시 지역은 광역단체장 2곳, 기초단체장 18곳 광역의원 34곳, 기초의원 45곳 등 90여 곳이 넘는다.

그 중 최대 관심사는 광역단체장 선거라는 무게감이 있는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 재보선. 부산에서 1곳, 경남에서 2곳을 건지는데 그친 열린우리당은 '설욕'을, 한나라당은 자존심을 건 '수성'을 다짐하며 한판 승부를 준비중이다. 양당에선 총선 석패자, 혹은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거물급 중진들이 유력 후보군에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총선을 통해 일약 3당으로 떠오른 민주노동당도 가세, 정치권 3당 구도를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각당 부산시장-경남도지사 후보군**

열린우리당은 이번 부산, 경남 총선에서 각각 33.7, 31.7%를 얻어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각각 1석과 2석을 얻는데 그쳤다. 전국정당화를 지상명제로 걸고 PK공략에 심혈을 기울인 것에 비하면 만족할만한 수치는 결코 아니다. 당연히 6.5 재보선의 하이라이트인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 선거에 총력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경남권 총선 출마자들을 독려하며 지극한 관심을 비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은 부산경남 총선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자평 속에도 노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열린우리당의 절치부심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 1월 옥중에서 목숨을 끊은 안상영
전 부산시장,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혁규 전 지사의 후임을 뽑는 선거라는 점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준비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부산시장의 경우 열린우리당에선 총선 막판 '지역바람'에 밀려 고배를 마신 김정길 상임중앙위원이 '입각설'에서 방향을 틀어 부산시장 후보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 허성관 행자부장관, 김칠두 산자부 장관, 이태일 전 동아대 총장, 정순택 전 부산시교육감 노기태 부산상공회의소 상임부회장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총선에 불출마한 김진재 의원과 이미 부산시장을 지낸 바 있는 정문화 의원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정 의원의 경우 지역구를 버려야하는 부담 탓에 자천타천으로 김 의원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충북도지사를 지낸 허태열 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민주노동당에선 이번 총선에서 부산 금정구에 출마했던 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후보로 거론된다.

김혁규 전 지사의 후임을 선출하는 경남지사 선거에는 남해하동 총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장인태 도지사 권한대행과 이덕영 전 정무부지사, 김병로 진해시장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은 당 경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하순봉 의원, 대통령 탄핵소추위원 대리인으로 활동한 김용균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에게 패한 이주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외에도 경남 총선본부장을 맡았던 권영상 변호사, 3선 단체장인 송은복 김해시장, 이상조 밀양시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아직 뚜렷한 후보는 떠오르지 않고 있으나, 2002년 선거에 출마했던 임수태 경남도지부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재보선 체제구축 박차**

열린우리당은 금주 내에 지방선거 선대위를 구성하고 공천방식과 일정 등을 확정키로 했다. 우리당은 조만간 지방선거 재보선 출마 희망자를 공개모집해 공직후보심사 위원회에서 1차적으로 희망자들을 걸러낸 뒤, 여론조사나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 들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나라당도 22일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6.5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곧바로 후보공모 절차에 착수키로 하는 등 재보선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민주노동당도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모든 공직후보자를 선출하게 돼 있는 만큼 조만간 해당 지역별로 당내 경선일자등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6.5 지방 재.보선은 지난 총선과 같이 한나라당 1번, 민주당 2번, 열린우리당 3번 등의 기호가 배정된다. 기호 배정은 후보등록일을 기준으로 하게 돼있고, 후보등록일은 16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기 전인 5월22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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