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이 15일 34경기 연속안타로 일본기록을 넘어선 박종호(삼성)의 기록을 폄하해 논란이 예상된다.
닛칸스포츠는 15일 "한국 프로 야구 삼성의 내야수 박종호가 2003년 8월 29일부터 시작된 연속 시합 안타를 34경기로 늘렸다. 박종호는 LG와의 경기에서 1회 중전안타를 기록했다"고 박종호의 연속안타기록을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하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의 연속기록은 한 시즌에 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박종호 선수의 기록은 두 시즌에 걸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일본을 넘어서는 아시아기록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박종호의 기록을 깎아내렸다.
신문은 "일본프로야구의 기록은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 카프)가 1979년 6월6일부터 7월 31일까지 세운 33경기 연속안타"라고 강조했다.
일본언론의 이 같은 반응은 한수 아래로 평가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지난 시즌 이승엽이 56호 홈런으로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홈런기록을 넘어섰고 또다시 박종호가 일본의 연속안타 기록을 깨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본,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두 시즌에 걸친 연속안타기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 적잖은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 1994년 8월 21일부터 1995년 4월 23일까지 이종범이 세운 22경기 연속안타기록을 인정하는 등, 두 시즌에 걸친 연속안타기록도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종호는 현대소속이던 2003년 8월 29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에 이미 23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고 2004년 연속안타기록을 이어왔다.
박종호는 16일 대구구장에서 두산을 맞아 35경기 연속안타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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