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1백50석) 이상을 획득하며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총선 지역구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16일 새벽 0시 현재 열린우리당은 1백51석, 한나라당 1백20석, 민주노동당 9석, 민주당 9석, 자민련 6석, 국민통합 21 1석, 무소속 2석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 2백43개 선거구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1백29곳, 한나라당 1백곳, 민주당 5곳, 자민련 4곳, 민주노동당이 2곳에서 당선이 확정되거나 확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합지역은 서울 서대문갑, 서대문을, 양천을 3곳이다.
오후 6시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인 열린우리당 1백72석, 한나라당 1백1석, 민주노동당 11석, 민주당 9석, 자민련 3석, 국민통합21 1석, 무소속 2석에 비해 열린우리당 의석수가 20석 가량 줄고, 한나라당 의석이 그만큼 늘었지만 이번 총선으로 열린우리당 과반에 가까운 '거대 여당'이 됐다.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국이 열리게 된 것은 지난 13대 총선 이후 16년만이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사실상 '정치적 재신임'을 받게 됐으며 이후 있을 헌재의 탄핵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열린우리당이 32곳, 한나라당 16 곳에서 당선이 확정되거나 확실시되며, 경기지역에서도 열린우리당이 35곳을 휩쓸어 수도권에서 열린우리당이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17곳, 열리우리당이 1곳을 차지할 전망이다. 대구(12석), 경북(14석)은 한나라당이 모두 가져갔다. 경남지역도 14석을 한나라당이 가져갔고, 열린우리당은 2석, 민주노동당이 1석을 차지해 지역주의가 이번 총선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여진다.
반면에 광주(7석), 전북 (11석) 모두 열린우리당이 가져갔으며, 전남에서도 7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전남지역에서 5석을 얻는 데 그쳤다.
대전 6석, 충북 8석 모두 열린우리당이 차지했으며, 자민련은 충남에서 4석과 비례대표 2석 등 6석을 얻을 전망이다.
강원에서는 한나라당이 6석, 열린우리당이 2석을 차지했으며 제주지역 3석은 모두 열린우리당이 가져갔다.
한편 중앙선관위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결과, 투표율은 59.9%로 지난 16대 총선 투표율 57.2% 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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